
만성 신부전증 환자의 경우 우리 몸속의 노폐물과 수분을 걸러 오줌으로 내 보내는 신장이 더 이상 그 기능을 할 수가 없다. 즉 신부전증 환자에게는 탁해진 혈액을 빼내어 기계적 장치 즉 인공신장을 통해 노폐물과 수분을 걸러 내고 걸러 낸 혈액을 다시 몸속으로 돌려보내는 과정이 필요한데, 이때 필요한 혈관을 인위적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 동정맥루 이다.
2006년 12월 31일 현재 전국적으로 신장 장애인은 44,571명으로 남자는 24,980명, 여자는 19,591명이다. 이들은 혈액투석, 복막투석, 신장이식의 3가지 길을 가고 있다. 신장이식을 받는 게 가장 좋은 치료방법이지만 장기 이식 절차상 문제와 경제적 부담 또한 만만치 않아 많은 환자들이 혈액 투석의 길을 택하고 있다.
그럼에도 1주일에 3번씩 4시간 정도 병원 침대에 누워있어야 해 현실적으로 직업을 구하기 도 어렵지만 직업을 구하면 의료 수급자에서 탈락, 월 40만~60여만원의 의료비를 감당해야 하는 게 환자들의 현실이다. 또 대부분의 신부전증 환자들은 당뇨나 고혈압을 동반하고 있어 혈관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아 동정맥루 수술 또한 쉽지가 않다.
따라서 인조혈관을 이용해 투석을 위한 통로를 만들어 주는 경우가 많은데 자가 혈관에 비해 감염이나 혈전으로 인한 폐쇄가 잦아 그에 따른 의료비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수술 후에도 동정맥루가 충분히 성숙을 해 투석을 시작하는데 6주 이상 소요가 되므로 그 동안에는 가슴이나 목 부위에 두꺼운 관을 삽입해 투석을 해야 하는 등 어려운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그 동안 선배 신부전증 환자들의 부단한 노력으로 관련법이 제정되는 등 결실을 맺었지만 아직도 투석환자들이 해결해야 할 고충들이 많다. 투석치료로 몸과 마음이 지친 이들에게는 신부전증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작은 관심 하나가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싶다. 문의:226-75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