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초등학교 여름방학이 시작된다. 길게는 9월 2일까지 이어지는 두달 여간의 여름방학, 어떻게 보내야 할까.
‘방학을 잘 보내야 다음 학기가 달라진다’(예담 펴냄)의 공동 저자인 이현진 화랑초등 교사는 “방학생활의 계획을 세우고 다음 학기의 학습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내는가에 따라 2학기 아이의 학교 생활이 달라진다”고 설명한다.
● 방학 첫 걸음은 계획표 짜기부터
하루 생활 패턴이 일정하다면 원 모양의 하루 생활 계획표를 만들어도 되지만, 여러 곳의 학원을 다녀 생활 패턴이 자주 바뀐다면 시간대별 주간 생활 계획표를 만들어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 ‘낮 4시~6시까지 공부하기’라는 식보다는 ‘수학 문제집 3 장 풀기’ 또는 ‘영어 단어 15 개 외우기’ 등 자신이 할 수 있는 분량으로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는 것이 학습 습관을 기르는 데 좋다.
● 방학을 학습 기초 다지는 기회로
시간적인 여유가 많은 방학 동안에는 학습 능력을 키우기 위해 여러 군데의 학원을 다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미리 공부하는 선행(先行) 학습보다는 배경 지식을 쌓고 호기심을 유발하는 준비 학습이 더 효과적이다.
시 교육청 초등교육과 관계자는 “방학 때가 되면 학습의 기초를 다지려는 학생들이 학원으로 몰리는 현상이 나타난다”며 “하지만 가정에서 부모가 다음 학기 교과서를 함께 읽어주거나 신문기사를 정리해보는 것도 큰 도움”이라고 설명한다.
또 체험 및 봉사 활동도 어린이들에게 폭 넓은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주변을 되돌아보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다.
● 규칙적인 생활로 ‘비만방지, 비만탈출’
방학때면 초등학생들은 늦잠을 자거나 밤새 컴퓨터 게임을 하기도 한다. 깨진 생활리듬은 자칫 비만을 가져올수 있고 비만인 학생들에게는 적이다.
장안구보건소 관계자는 “관내 보건소에서 어린이 비만관련 프로그램을 방학 중에 운영 중이다”라며 “규칙적인 운동과 자고 일어나는 시간을 일정하게 지키는 것이 비만을 방지하는 지름길”이라고 설명한다.
TV 시청, 비디오 게임, 컴퓨터 등은 비만과 관계가 있다. 이 같은 활동은 앉아서 이뤄지기 때문에 아이들의 활동시간을 빼앗는다. TV 시청은 하루 1, 2 시간 이내로 제한하고 다른 아이들과 2시간가량 축구 농구 등을 하도록 하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운동이 된다.
아이들은 틀에 박힌 운동을 싫어해 15분 이상 하지 않으려고 한다. 이땐 부모가 함께 운동하면 아이가 지루해 하지 않는다. 함께 운동하면 자녀와 유대감도 높일 수 있다.
장안구보건소 관계자는 “아이들의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식단은 곡류, 어육류, 채소, 지방, 우유, 과일군 등 모든 식품군과 5대 영양소를 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짜면 된다. 아이가 여러 가지 음식을 골고루 맛보게 한다는 기분으로 식탁을 꾸미면 된다”고 설명한다.
● 가족 여행으로 인성과 감성개발
초등학교 6학년 자녀를 둔 이미숙(42·주부)는 “올여름 아이와 함께 한국 지도를 펴놓고 답사할 곳을 표시 했다”라며 “경주, 포항 등 평소 가기 어려운 곳들을 방학을 맞아 가 보려한다”고 계획을 설명한다.
가족여행은 인성과 감성을 개발해 주기 때문에 꼭 필요하다.
여행은 아이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할 뿐 아니라 여행 중 다양한 사람들과 각종 전시회나 연극을 보면서 자신만의 꿈을 갖게 된다. 두 달 남짓한 여름방학, 아이들과 함께 단순한 피서가 아닌 학습에 도움이 되는 유적지나 문화재를 찾아 떠나보자.
● 야외에서 스포츠로 ‘무더위 싹~’
여름 방학에는 야외에서 즐기는 스포츠를 적극적으로 해 보자. 인라인 스케이트와 자전거 타기, 수영과 물놀이 등은 여름에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스포츠다.
단, 안전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물놀이 전에 준비체조를 하고, 인라인 스케이트를 탈 때에는 보호대와 헬멧을 착용한 후 너무 빠른 속력으로 달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