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효원공원, 밤낮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도심속 시민휴식공간이다. 공원 중앙 어머니상을 돌아 산책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며 공원의 여유로움을 한껏 만끽하다보면 어머니상의 북서쪽 방향으로 중국전통양식의 건물과 만나게 된다.
중국전통공원인 ‘월화원’이다. ‘월화원’은 1천820평 규모의 중국 전통정원으로 지난해 4월 17일 개장했다. 이 정원은 중국 노동자들이 광둥지역 현지의 전통 건축양식을 되살려 조성한 것으로 중국 영남지역의 전통정원이다. 건축설계 상 개방을 강조하고 대비와 조화를 동시에 꾀했다.
담장은 청벽돌 또는 백색가루로, 목조구조는 나무껍질 색깔로 멋을 내며 후원에는 인공호수와 가산을 조성해 놨다. 가산의 폭포, 돌 사이로 흐르는 물길, 물길을 가로지르는 꼬불꼬불한 다리와 길들을 똑같이 묘사해 놓은 이 정원은 중국의 정원을 통째로 옮겨다 놓은 것은 아닌가 하는 착각이 인다.
‘월화원’은 크게 옥란당과 부용사, 월방 그리고 우정이란 곳으로 구분할 수 있다. 저마다 개성과 중국의 미를 여실히 엿볼 수 있다.

정문을 지나 사각형 지대의 연못을 지나면 부용사가 나온다. 부용사는 식물연꽃 부용을 딴 것이다. 깊이를 알 수 없는 연못의 탁한 녹색과 사이사이 우거진 나무들과 어울려 한 폭의 풍경화를 연상케 한다.
석교를 지나면 월방이라는 곳에 이른다. 이곳은 중국원림 건축의 대표적인 건축물로 특히 호수와 잘 어울린다.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중국 전통 노래에 취해 연못을 지나고 석교를 건너 들어가다보면 어느새 ‘월화원’의 하이라이트인 우정과 마주하게 된다. 우정은 말 그대로 벗 우(友)에 정자 정(亭)을 합쳐놓은 말로 언덕위에 지어진 정자다. 산 정상에 지어진 우정은 정원 전체의 중요한 명소로 정원 전체를 내려다 볼 수 있다. 정자의 지붕을 두 개 층으로 지어 웅장함을 더했다.
이곳에 산책 나온 임미선(46·여)씨는 “겉에서 볼 때보다 안에 들어오니 중국에 온 듯한 느낌에 매료된다”며 “자녀들과 함께 왔는데 다음에는 남편과 데이트하러 와야겠다”며 웃는다.
월화원의 관계자는 “보통 하루에 100여명의 시민이 이곳을 찾는다”며 “가족단위, 연인단위로 많이 찾는다”고 설명한다.
볼거리도 많고 배울 거리도 많은 중국전통공원 ‘월화원’에서 잠시 중국의 미를 엿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