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가 성인용 풀 이용하는 것 위험”

원천점보수영장 안전요원 최현성 씨90% 이상 어린이 사고… 점검하고 또 해도 사고자신의 수위에 맞는 풀 이용이 사고예방 최선책

여름철이 되면 유난히 바빠지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수영장에서 안전요원으로 일하는 라이프가드다.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원천점보수영장에서 라이프가드로 일하는 최현성(24) 씨도 수영장을 찾은 아이들의 안전을 점검하느라 정신이 없다.

강남대 사회체육과에 재학 중인 최 군은 라이프가드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으며 현재 학교에서 수영동아리 회장을 할 만큼 수영을 좋아한다.

“어릴 적부터 수영을 좋아했다”며 “물에 대한 무서움은 없지만 물만큼 위험한 곳도 없다”고 말한다.

최군은 “부모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자신에게 알맞은 풀에 들어가 놀 때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며 “어느 순간 약 160㎝되는 깊이에 아이혼자 빠져있는 경우가 많다”고 이야기한다.

성수기인 7-8월, 하루 200∼300명이 방문하는 이곳 점보풀장에는 모두 16명의 안전요원이 있다.

어린이용 풀 2개와 어른용 풀 1개로 3개의 풀을 운영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다소 많은 수의 안전요원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최군은 아니라고 고개를 흔든다.

“점검하고 있어도 어디선가 사고가 터지고 마는 것이 물놀이 사고의 특징”이라며 “물놀이 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의 수위에 맞는 풀을 이용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물놀이 사고의 90% 이상은 어린이 사고라는 것이 최군의 설명.

“물놀이 사고가 났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우선 아이를 물에서 구해 몸을 따뜻하게 보호해야 한다”며 “숨을 쉬는지 확인 후 숨을 쉬지 않을 경우는 목을 뒤로 젖히고 기도를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이어, 인공호흡을 할때는 입안에 이물질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입안에 이물질이 있을 때는 오히려 이물질이 기도를 막아 더 큰 사고를 불러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몇 가지 물놀이 할때 주의해야 할 사항에 대해서도 알려줬다.

최군은 “우선, 물에 들어갈때는 준비운동을 반드시 해야 하며, 50분 수영 후에는 꼭 10분 휴식시간을 가져야 한다”며 “또, 음식을 섭취한 바로 뒤에는 물에 들어가지 않으며 음주후에도 물에 들어가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이밖에 물놀이를 하고 있는 상태에서 춥고 입술이 파랗게 될 때는 즉시 물에서 나와 따뜻한 수건 등을 이용해 몸을 보호해야 한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