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런 그가 6개월이나 되는 심사과정을 거쳐 정당의 위원장이 된 데는 이유가 있다.
“국회에서 공무원으로 지내면서 나라의 중요한 입법과정에 많이 참여했었다”며 “이런 것을 바탕으로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해 보고 싶다”며 뜻을 밝혔다.
풀뿌리 민주주의란 말의 사전적 의미는 민중의 의사를 직접적으로 반영하고 민중의 지지를 받는, 대중적 민주주의란 뜻과 함께, 시민운동, 주민운동 등을 통해 주민들이 정치 행위에 직접 참가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임 교수가 말하는 풀뿌리 민주주의는 후자다.
“풀뿌리 민주주의 기초가 되는 것은 지방자치제도다”라며 “지방자치제도가 잘 이루어 져야 풀뿌리 민주주의가 잘된다”며 하지만 아직 아쉬운 부분이 많다고 문제를 지적한다.
시, 도 의원들이 지역주민들의 의견에 잘 귀기울이지 못해서도 문제지만 전국적으로 뚜렷하게 나타나는 님비현상도 문제라고 말한다.
“국회에서 입법관련 일을 담당하다보니 법에 대해 관심이 많다”는 임 교수.
앞으로 지방자치제도가 잘 이뤄지기 위해서는 시, 도 의원들이 적극적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정치에 반영할 수 있도록 입법 예외 등의 법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임 교수는 현재 한나라 대선후보경선에서 이명박과 박근혜의 팽팽한 검증공방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대선후보에 대해 도덕적 검증을 거치는 것은 우리나라 인사문화의 중요한 흐름이다”라며 “도덕적 검증을 하는 것은 좋지만 어디까지 서로의 인격을 존중하는 범위 내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론과 실력을 바탕으로 현실정치에 뛰어든 그가 어떤 정치를 꾸려갈지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