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9’는 응급상황이나 화재 등이 발생했을때 제일 먼저 떠오르는 번호다. ‘119’번호와 함께 위급한 사건, 사고현장에 항상 함께 하는 이들이 바로 119 구급대원들이다. 생활속의 국민안전을 지키는 불침번이다.
올해로 8년차 된 수원 남부소방서 정선아 구급대원(35). 격일 근무를 하며 수원 시내 현장 곳곳을 누비는 여자대원이다. 여자대원이라서 더 힘든 점이 없냐는 기자의 질문에 집에 두고 온 3살난 아들녀석이 생각난다며 웃음 짓는다.
“구급대원이라면 누구나 격일근무를 하며 야간에 출동하는 경우가 많아 육체적으로 힘들다”며 “하지만 결혼생활과 병행하며 육아에도 신경 써야 하는 여자대원의 경우, 힘들 때가 많다”고 말한다.
하지만 힘든 만큼 보람도 배가 된다고 말하는 정 대원.
며칠 전, 소방서에서 3분거리에 있는 은행 입구에 젊은 20대 남자가 심장마비로 쓰러졌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출동한 정 대원은 호흡과 맥박이 전혀 없는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며 인근 병원으로 옮겼고 다행히 심장박동이 돌아와 정상적으로 퇴원했다.
정 대원은 “생명을 살리는 일을 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며 “하지만 세상에 사건, 사고소식보다 밝은 소식을 더 많이 접하고 싶다”며 미소지어 보인다.
이처럼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119구급대원들이 이제는 노령화 사회에 대비, 독거노인을 위한 서비스를 위해서도 팔을 걷어부쳤다.
정 대원은 “이제는 단순 구조작업에서 벗어나 시민들에게 한발 더 다가가는 서비스차원의 일을 할 계획”이라며 노인전용구급차와 안심폴 서비스를 소개한다.
작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노인전용구급차는 주기적으로 독거노인의 병원 진료를 도와주고 있다. 안심폴 서비스 또한, 4개의 큰 숫자 다이얼과 119번호가 크게 적힌 핸드폰으로 언제나 위급한 상황시 노인들이 번호만 누르면 119대원들이 출동한다.
앞으로는 홀로 사시는 부모님과 연락이 안 되는 경우, 119에 신고하면 관할 지역 구급대나 의용소방대원 등으로 구성된 자원봉사자가 어르신을 방문해 안전여부를 확인해 주는 ‘효심이 119 서비스’ 도 할 계획”이라는 정 대원.
정 대원의 미소처럼 앞으로는 더 가깝고 친숙한 119 구급대원들의 활동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