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행정區+동사무소'→'타운' 건의

동사무소 광역화 추진안 청와대 등에 전달… 면·읍사무소는 제외

경기도는 18일 행정계층 간소화를 통한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기초자치단체 산하 행정구(區)와 동(洞)사무소를 통합한 가칭 '타운'제도 도입을 중앙정부에 건의했다.

도(道) 관계자는 이날 "온라인시대를 맞아 과거 동사무소에서 처리하던 서류발급 등의 업무가 인터넷으로 대체되는 등 동사무소의 기능이 점차 약화되고 있고 지자체 산하 행정구 역시 시청과 업무가 중복되는 등 불필요한 점이 많다"며 "행정동 광역화와 행정계층 축소를 통해 불필요한 행정력과 예산의 낭비를 막는다는 차원에서 타운제 도입을 중앙정부에 건의하게됐다"고 말했다.

도는 이에 따라 행정구와 동사무소를 통합, '타운'제도를 도입하고 타운의 기관장(4급) 산하에 보조기관(과ㆍ5급)을 설치한 뒤 종합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용의 김문수 지사 친서가 담긴 건의서('행정동 광역화 추진 활성화 대책')를 이날 청와대, 총리실, 행자부 등에 전달했다.

이 방안은 인구 50만 이상 도시에 설치된 구청을 폐지하고 15만∼20만명당 1개꼴로 광역동사무소(타운)를 설치하는 것으로 타운의 기관장을 4급(현 구청장급)으로 하고 기관장 산하에 3∼5개의 과를 설치, 현재 구청이나 동사무소에서 처리하는 사무를 종합적으로 처리토록 하고 있다.

도내에는 현재 수원시 4개 등 20개의 행정구와 391개 동사무소가 설치돼있으며 이곳에는 각각 5천838명과 4천154명의 공무원이 근무중이다.

도는 타운제를 도입할 경우 수원시의 경우 현재 4개구와 42개 동사무소가 5∼6개의 타운으로 통폐합돼 잉여 인력을 필요한 업무에 재배치할 수 있고 청사 및 인력관리 등에 필요한 예산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그러나 면사무소(112개)와 읍사무소(30개)는 넓은 지역을 관할하고 있고 나름대로의 독자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점을 감안, 통폐합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