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표현으로 말의 수준을 높여라

‘우리아이 바람직한 교육대안’

▲ 최은희 원장
아이들은 ‘네’, ‘아니오’, ‘글쎄요’로 거의 모든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주입식 교육은 ‘왜?’라는 물음을 아이들에게 던지지 않는다. 오로지 내용에 대한 이해 여부에만 관심을 갖는다. 아이들의 말이 지나치게 간단한 것도 이 때문이다. 객관식과 단답형에 익숙해 진 아이들이 주어와 서술어가 결합된 완전한 문장으로 대답할 필요조차 못 느끼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이런 말투는 단지 서투른 표현에 그치지 않고 그 사람의 정신세계를 말해주고 있다는데 심각성을 찾아야 하며 언어의 표현을 통해 지적수준을 가늠하는 시대에서 상당히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정확한 발음으로 이미지와 전달력을 높여라

말은 표현이다. 상대방이 항상 존재한다는 말이다. 그런데 아이들은 자기처럼 남도 알아들을 것이란 착각 속에서 말을 한다. 이것은 분명 상대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이기적인 표현이다. ‘정학한’과 ‘정확한’의 느낌이 같을 순 없다.

‘안대’와 ‘안돼’, ‘대걸’과 ‘대궐’도 마찬가지다. 아나운서들이 품위 있어 보이고, 연극배우들의 대사가 분명해 보이는 이유는 소리의 크기 때문이 아니다. 발음은 사람의 이미지를 만든다. 어느 전문가는 대충 말하는 버릇은 대충 사는 모습과 일치한다고 하며, 과정보다 결과만을 중시하는 풍토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하기도 한다.

분명한 사실은 꼼꼼하고 섬세한 발음은 내용을 상대방에게 뚜렷이 각인시킨다는 점이다. 발음이 그 사람의 이미지뿐 아니라 말의 전달력을 좌우하는 열쇠란 점에서 가정과 아이의 교육현장에서 누군가에 의해 꾸준히 교정해 주지 않으면 안 된다.

정확하고 적절한 어휘로 말의 품위를 높여라

말은 그 사람의 인격과 품위를 반영한다. 비속어와 유행어를 입에 달고 사는 아이들의 말을 진지하게 들어 줄 사람은 없다. 학년이 올라가도 기초 어휘를 벗어나지 못하는 표현을 수준 있게 들어줄 사람도 없다.

‘집에서 일하는 것’보다 ‘재택근무’가, ‘만드는 것’보다 ‘제작’이 품위 있는 표현이다. ‘영어를 가리키다’를 ‘~가르치다’로, ‘어제 산 옷과 틀리다’를 ‘~다르다’로 정확히 표현해야 한다. 말의 의미를 분명하게 전달 하려면 어휘를 적절하고, 정확하게 선택하는 것이 우선이다.

이러한 능력은 단지 어휘를 외운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언어는 활용까지 가야 자기 것이 되기 때문에 상대방의 말의 잘 들으면서 감각적으로 생활 속에서 자주 활용하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다. 말은 주고 받으면서 늘기 마련이다. 그래서 규칙이 있는 토론이나 수준 있는 사람들과 대화하는 하는 것이 중요하다.
 
엄격한 규칙으로 토론하라

규칙 없는 운동경기가 없고, 제도 없는 사회도 없는 것처럼 말에도 어법이 있다. 모든 토의와 토론은 어법을 준수한 대화의 장이어야 의미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한낱 말장난에 지나지 않는다.

물음은 ‘~입니까?’, 대답은 ‘~입니다’로 끝나야 하고, 의견을 주어와 서술어의 완전한 문장으로 표현하며, ‘~님’과 서술어에 ‘~시’를 붙여 상대를 반드시 높여 불러야 한다. 반발이나 비속어, 은어 사용은 절대 금지다. 상대방의 말을 끊지 않으며, 감정적인 발언은 주의를 받는다.

이렇게 규칙이 엄격한 토론방식을 택한 이유는 말을 많이 하기 보다는 말을 정확히 하는 토론 문화를 만들고,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자신의 말에 책임감과 품위를 스스로 높이는데 습관을 들이기 위함이다.

말은 단지 의사소통의 수단을 넘어서 그 사람의 인성과 가치관, 지적수준을 나타내는 음성언어란 점에서 큰 가치를 지닌다. 이것이 대학에서 심층면접을 보는 이유일 것이다. 문의 1688-8214

기고/ 최은희 원장 (사)대한논리속독학회 영통교육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