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인천간 광역철도(이하 수인선) 수원 구간(수원역~고색역 2.2㎞)의 착공이 주박소 이전, 지하화 문제 등에 부딪혀 시기조차 잡지못하고 장기화되고 있다.
당초 2015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수원 구간은 주박소(열차 기지창) 이전과 지하화, 화물선 구간 우회 설치 등 기술적인 문제가 매듭져지지 않아 착공시기를 점칠 수 없는 안개 속 상황이다.
무엇보다 수인선 수원 구간 착공을 어렵게 하는 것은 재정 문제다.
주박소를 당초 고색동 서수원 편익시설인근에서 공군 비행장 인근으로 이전하는 등 설계 변경으로 3천억원에서 최대 8천억원이 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나 수원시에 적잖은 재정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주박소 이전 등 경기도와 수원시 등 관계 기관과 다각적인 협의를 진행하는 중”이라면서도 “착공 시기 등 수원 구간 공사 부분이 단시일 내로 결정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해 장기화될 것임을 기정사실화했다.
시 관계자 역시 “현재 철도시설공단과 수원공군비행장이 주박소 이전 문제로 협의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설계 변경과 관련된 양측의 기술적 협의가 마무리될 때까지 갈등협의회는 아직 열리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구나 지난 3월과 4월 철도시설공단과 경기도, 수원시 관계자와 수원시의회가 참석하는 갈등협의회가 개최돼 주박소 이전, 지하화 문제등이 논의됐으나 추가 재원 부담이나 기본 설계 변경 문제가 제기됐을 뿐 합의점을 찾거나 의견 조율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관련기사 본보 2007년 3월 8일, 4월 24일자 보도)
이에 대해 이기우 의원(권선구)은 “주박소 이전에 드는 200억원이 국가 재정으로 마련될 수 있었으나 현재 무산된 상태”라며 “주박소 이전을 추진한다면 시가 200억원을 더 부담해야 한다”며 지역의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일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