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1신도시 입주박두… 인근 전세값 또 출렁?

9월 28일부터 7개단지 5천729가구 동시입주… 영통, 반월 등 전·월세 봇물 전망

방학과 휴가철 물량감소로 7, 8월 반짝 오름세를 보였던 동탄주변 수원 영통·망포동, 화성 반월·병점동 등지의 전세값이 동탄1신도시 1단계 입주로 다시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 올 3∼4월에도 동탄1시범단지 입주로 인한 물량쇼크로 이 지역 전세값이 큰 영향을 받았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28일부터 화성 동탄1신도시 1단계 사업부지에서 경남아너스빌 122.152㎡ 662세대, 쌍용스윗닷홈동탄 95-112㎡ 938세대, 월드메르디앙반도 보라빌 125∼201㎡ 700세대, 환화 꿈에그린 122-142㎡ 784세대등 7개 단지 5천729가구가 동시에 입주가 시작된다. 이는 올 상반기 시범단지 6천586가구에 이은 동탄1신도시 내 두번째 동시 입주다.

최근 입주날짜가 다가오면서 전·월세 물량이 쏟아질 조짐이다. 양도소득세에 부담을 느낀 집주인들이 집을 파는 대신 대거 전세로 돌려 내놓을 계획이기 때문이다. 특히 살던 집이 팔리지 않아 잔금 납부 등을 이유로 임대를 놓으려는 수요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전셋값은 1단계의 경우 월드메르디앙 109㎡가 1억원대, 한화꿈그린 109㎡가 9천500만원대, 신도 아카디아 96-112㎡의 경우 8천500만∼9천만원, 경남아너스빌, 신도파리지엔느 122-126㎡는 1억∼1천1천만원 선이다.

이는 이미 입주를 마친 시범단지 전셋값이 109-115㎡가 9천∼1억원선, 138-148㎡가 1억3천만∼1억9천만원 선인 것과 비교하면 비슷한 규모와 비교해 1천만∼2천만원정도 싸다.
입주가 한달여로 다가왔지만 아직 대부분 사전 점검이 끝나지 않아 전세 매물러시는 보이지 않고 있다.사전 점검이 끝난 쌍용 예가와 경남 아너스빌 정도가 매물이 많이 나오고 있는 정도다.

하지만 현지 부동산 업계서는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 들어서면 전세 매물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고있다. 올 초 시범단지 입주 때는 전체 입주 물량의 50% 정도인 3천여가구가 전세 매물로 쏟아져 나왔었다. 1단계도 최소한 이정도 수준이 될것이라는 것이 인근 중개업소들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동탄 H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실입주자이더라도 살던 집을 처분해야 하는 경우 매매가 되지 않기때문에 전세를 내놓을 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라며 “전세물량이 많을 땐 규모가 작을수록 전세가 잘 나간다. 중대형 수요자는 좋은 조건으로 집을 고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동탄 B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9월 말 입주가 시작되면 전세가가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런 하락세는 그리 오래 갈것 같지 않다. 내년엔 입주물량이 없기때문에 차츰 오름세를 보일것 같다.아마 2년 후엔 전세값이 지금의 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7-8월 전체적으로 5-6월에 비해 규모별로 1천만∼2천만원 오름세를 보였던 수원 망포·영통동, 화성 반월·병점동 등 전세값도 1단계 입주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수원 영통 청명삼익 109㎡가 1억5천만∼1억6천만원 선, 황골 풍림 109㎡가 1억6천500만원 선, 청명건영 122㎡가 1억8천만원 선이다. 망포동 LG1차 115㎡가 1억4천만원 선, LG2차 45평형이 2억1천만원 선이다. 화성 병점은 신창2차 125㎡가 1억2천만원 선, 주공4단지 93㎡가 1억원 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