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도 제공하고 예절도 가르쳐요”

매탄3동 그린빌6단지 '엄마 손 밥상', 방학중 맞벌이 가정 자녀들에

 

▲ 지난 7일 오전 수원시 영통구 매탄3동 그린빌6단지 관리사무소 2층 회의실에 마련된 엄마손 밥상을 찾은 단지 내 맞벌이 부부 자녀들이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김기수 기자 kks@suwonilbo.kr

“선생님 안녕하세요. 제가 어제 축구 경기에서 골키퍼를 했는데 너무 잘해서 계속 골키퍼 할래요. 맛있게 먹겠습니다.”

지난 7일 오전 11시 30분. 수원시 영통구 매탄3동 그린빌6단지 관리사무소 2층 회의실에 마련된 ‘엄마손 밥상’. 이곳을 찾은 아이들이 식당에 들어서면서 자원봉사자들에게 먼저 인사를 건넨다.

‘엄마 손 밥상’은 대한주택공사와 주거복지연대가 공동주최하고 공동체주거문화사업단 수원 매탄 그린빌6단지 임차인대표회(회장 이영옥)가 주관한 ‘엄마손 밥상 희망 네트워크 21’ 프로그램이다.

방학 중 맞벌이 가정 아이들에게 점심제공 뿐만 아니라 예절강의, 교통안전, 미술특강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펼쳐 큰 호응을 얻으며 3년째 이어지고 있다.

자원봉사자인 김복희(54) 씨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집에서 먹는 것보다 더 좋은 재료와 무기농 야채를 직접 사온다”며 “아이들이 맛있게 먹어주는 것이 고맙다”고 말한다.

이곳 운영비용은 주거복지연대에서 지원하는 90여만원을 비롯해, 주민들과 주변 상인들이 보탠 성금과 물품으로 충당한다. 또한 맞벌이 가정에서도 아이들의 밥값을 조금씩 내고 있다.

임차인대표회 이영옥 회장은 “운영예산만 충당된다면 방학뿐만이 아니라 학기 중에도 단지 내 대학생 자원봉사자를 활용해 방가 후 학습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