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룩 주룩 쏟아지는 땀, 이게 다한증인가요?

다정외과 윤석원 원장

▲ 윤석원 원장
비가 쏟아지는 데도 열대야 현상이 지속되는 요즘 날씨, 더워도 너무 덥다.

열대야가 아니어도 이맘때면 땀 때문에 고생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병원을 찾는다. 주로 젊은 사람들의 문의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노인들도 많이 방문하고 있다. 이들의 공통적인 질문은 “수술 하면 땀이 완전히 안나나요?”이다.

땀은 노폐물을 밖으로 내보내고 체온을 조절하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럼에도 남들보다 땀이 지나치게 많아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끼는 증상이 바로 다한증이다.

누구나 덥고 긴장하면 땀이 나는데 다한증은 일반적인 수준을 넘어 땀이 과해 주체할 수 없는 경우에 해당한다.

일상생활의 불편은 물론이고 다한증이 초래하는 심각한 문제 중의 하나는 사람들을 기피한다는 점이다. 이는 사회생활을 자신 없게 만들고 심하면 우울증으로 빠지게 한다.

필자의 병원에 찾아오는 다한증 환자들은 덜컹 수술을 얘기한다.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으면….’ 한편으로는 이해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수술에는 한계가 있다. 교감신경 클립술이나 절제술의 경우 보상성 다한증이라는 복병이 기다리고 있다.

즉 원하는 부위에 땀은 나지 않지만 다른 부위에 보상성으로 땀의 양이 증가할 수 있다는 얘기다. 물론 모든 수술 환자가 보상성 다한증이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보상성으로 고생하는 사람들도 심심치 않다.

다한증의 치료는 조절이다. 땀이 완전히 안 나게 하는 게 아니라 적당히 나서 남들과 같이 일상생활을 하는데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상태가 되는 게 목표라는 얘기다. 물론 본인에게 별 스트레스가 되지 않는다면 치료하지 않아도 된다.

따라서 처음부터 덥석 수술을 하지 말고 병원에 방문해, 다양한 치료법을 경험해 본 후 자신에게 맡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다한증의 치료에는 수술 외에도 먹는 약, 바르는 약, 이온 영동법, 보톡스 요법, 액와 다한증의 경우 리포셋 땀샘흡입술 등이 있다.

물론 각 치료법에 대한 효과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일시적으로나마 땀이 나지 않는 행복한 상태를 경험하고 그것을 유지하는 노력 또한 중요한 치료법의 하나다.

문의:031-226-75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