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니엘 베도스 씨는 프랑스 몽펠리에서 매년 6월에 열리는 ‘연극인의 봄’(Printemp des Comedians)’이라는 국제연극제를 1987년 처음 만들었다.
그는 해마다 20-25개국이 참여하며 연극 매니아 뿐 아니라 일반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연극축제를 만들어 왔다.
지난 16일 아침 7시 반,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에 도착해 빡빡한 하루일정 속에서도 피곤한 기색 없이 곧 있을 개막식 공연장을 둘러보는데 여념이 없다.
화성국제연극제 박상순 예술감독과 인연이 돼, 한국을 방문한 다니엘 베도스 씨는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 연극의 가능성을 찾고 아티스트 교류 프로그램과 문화예술콘텐츠의 상호교류를 시도할 계획이다.
프랑스에서 2번째로 큰 국제연극제를 만든 그가 이번 2007수원화성국제연극제를 어떻게 바라볼까.
기자의 질문에 장안공원에서 담쟁이 넝쿨이 시원하게 뻗어올라간 화성을 바라보던 그가 말을 이었다.
“수원은 세계문화유산인 화성을 배경으로 하는 거리와 공원 등이 훌륭한 연극무대가 될 수 있다”고 답한다.
이어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지역은 자주 여행을 다녔는데 한국은 이번이 처음이다”라며 “이곳에서 내가 할 일은 거대한 중국과 경제대국 일본 사이에 있는 한국만이 가지는 고유의 멋을 찾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한국적 전통미를 살릴 수 있는 연극 프로그램이 있다면 내년에 열리는 ‘연극인의 봄(Printemp des Comedians)’에 초청하고 싶다는 다니엘 베도스씨.
앞으로도 국제적 교류 가능성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가겠다고 말하는 그에게서 젊은이 못지 않은 연극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