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1996년 첫 개인시집 ‘가을을 불러 사랑을 찾고’를 시작으로 ‘보라빛깔 가야꽃(1998)’, ‘사랑인지, 미움인지?(2000)’, ‘피는 꽃과 푸르른 잎새가 아닌(2002)’ 등 자비를 들여 4권의 개인시집을 냈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글쓰기에 관심이 있었다는 박덕화 과장은 고등학생 때부터 습작(習作)을 시작해, 1995년 사무관 승진 이후 짬을 내 집필한 시를 모아 작은 시집으로 냈다.
“업무를 마치고 짬을 내서 인생에 대한 느낌과 생각 등을 주제로 시를 써왔다”는 그는 정식 문단 데뷔나 문협 소속 회원이 아닌 순수 아마추어 작가로서 개인적인 글쓰기를 계속 하고 있다.
지난 3월 수원시 ‘이달의 CEO’ 첫 수상자로 선정될 정도로 꼼꼼한 업무스타일을 인정받고 있는 박 과장.
다섯 번째 시집인 ‘아, 사랑’은 인생에 대한 감상을 봄부터 겨울까지 사계절의 변화에 담아 표현했다. 이번에 나온 시집에서 가장 애착이 가거나 대표할만한 시에 대해 물으니 그는 맨 마지막에 수록된 ‘편지’를 꼽았다.
‘애끓던 어린 스무살,/은하수 맑은 속처럼/붉고 애틋한 사랑이/(중략)/이제야 편지를 쓴다-/“사랑은 푸르른 기다림”/이라고…’
이해인과 김용택 시인의 작품을 즐겨 읽고 좋아한다는 박 과장은 자신의 필명(筆名)인 ‘한길’처럼 앞으로도 글쓰기에 대한 취미를 이어갈 계획이다.
등단하거나 문협 등에 속해 활동하고픈 욕심보단 자신의 시집을 동료나 부하직원의 승진이나 인사이동이 있을 때처럼, 특별한 때에 의미있는 선물로 전할 수 있으면 그걸로 만족하고 기쁘다고 박과장은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