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문화의전당이 가을의 문턱 9월에 다양한 공연의 장으로 시민들을 초대한다. 경기도립무용단 제27회 정기공연 ‘황진이’를 시작으로, 경기도립오케스트라 금난새 지휘자와 단원이 만들어가는 ‘슬라브의 추억’ 그리고 경기도립극단 상설공연인 ‘눈물꽃기생’이 무대에 오른다.
경기도문화의전당 관계자는 “외부초청작보다는 경기도립무용단과 극단, 도립오케스트라가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라며 “시민들의 관심이 경기도 내 문화 수준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 전통무용으로 만나보는 ‘황진이’
‘황진이’는 오는 9월 18일부터 21일까지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에서 공연된다. ‘황진이’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뮤지컬, 영화, TV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의 소재로 끊임없이 재탄생됐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볼 수 없었던 ‘황진이’의 무용극은 관객들에게 또 다른 ‘황진이’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경기도립 무용단의 무용극 ‘황진이’는 이를 위해 오랜 준비기간을 가졌다. ‘황진이’는 숙련된 무용수와 전문가의 고증을 더해 국내외 사람들에게 한국 전통무용의 진정한 멋과 우수성을 감상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도 문화의전당 관계자는 “무용극 ‘황진이’는 전통무용 외에도 한국고유의 장단, 음악, 문학에 이르기까지 한국문화예술의 종합체를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한다.

경기도립극단 상설공연인 ‘눈물꽃 기생’이 오는 31일부터 9월 1일, 29일 오후 7시 반에 관객들을 찾아간다.
도립극단의 창작극인 ‘눈물꽃 기생’은 기존 우리의 창작극이 가지는 남성편향적인 구조와 줄거리를 과감히 벗어버렸다.
도립극단 관계자는 “이 작품을 통해 18세기 기생을 통해 21세기 드라마가 회복해야할 동시대적 인문주의와 우리의 창작연극의 본질을 동시에 탐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서 잠시 ‘눈물꽃 기생’의 줄거리를 살펴보면 기생의 피를 물려받은 진원은 각기 다른 내력으로 교방에 들어온 명옥, 청량과 두터운 교분을 쌓는다. 참판의 소실인 명옥은 시재에 능한 기녀이며 많은 독서를 통해 세상사의 근본과 이치에 관심을 갖고 있다.
반면, 지독히 가난한 청량은 그 자신 또한 대비정속(관기와 양반 사이의 난 자녀에 한 자기 집 여종을 바치면 천민에서 해방시킬 수 있는 제도)의 기회를 엿보게 된다 .
그러던 어느날, 청국으로 향하던 연행사 일행 중 몇몇 사신들이 따로 길을 내어 예정에 없던 해주땅을 밟게 되고 이를 계기로 사신 중 종업과 진원은 첫 만남에서 서로에게 마음을 빼앗기게 되는데….

오는 9월 12일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는 금난새 지휘자와 도립오케스트라단의 ‘슬라브의 추억’이 선보인다.
‘슬라브의 추억’은 차이코프스키의 ‘슬라브행진곡’, 교향곡 제 6번과 브루흐의 바이얼린 협주곡 제 2번이 준비돼 있다. “클래식은 쉽고도 즐겁다”라고 말하는 금난새 지휘자의 재치있는 언변과 한국을 대표하는 정상급 지휘도 눈여겨 볼 만하다.
또, 스웨덴 출신 바이얼리니스트인 울프 발린이 연주를 맡을 예정이다. 울프발린은 스톡홀롬 소재 로얄 음악대학과 비엔나 예술대학을 졸업했다. 수많은 라디오나 TV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며 CD 레코드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문의:031-230-34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