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탄신도시 시범단지 입주가 시작된지 7개월여만에 입주율이 90%를 넘어섰다. 특히 실입주(소유자가 직접입주)가 절반이상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도시가 빠른시간에 안정될 모습을 찾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오는 9월부터는 2차 입주가 시작된다.
여느때 같으면 부동산시장이 바쁘게 돌아가면서 거래가 활발해질 시기다. 하지만 아파트시장은 전세물건으로 겨우 지탱되고 있을 정도로 깊은 수렁에서 헤어나질 못하고 있다.
● 91% 입주율 속 실입주가 절반
지난 1월 말부터 시작된 시범단지 6천587세대 입주가 거의 마무리단계로 평균 91%의 높은 입주율 보이고 있다.
시범단지외에는 아직 각종 공사가 한창이고 상가형성도 제대로 안돼 어수선하지만 통행차량이 크게 늘어나고 정주인구가 늘면서 활기를 찾아가고 있다.
8월 현재 동탄신도시 시범단지 입주율은 평균 91%다. 10개단지 6천587세대중 5천978세대로 91%의 입주율이다.
KCC스위첸이 484세대 중 422세대가 입주, 입주율 87%로 가장 낮다. 현대아이파크가 748세대 중 725세대가 입주, 97%의 입주율로 가장 높다.
부동산 업계서는 이같은 입주율은 100%나 다름없는 높은 것이라고 말한다.
부동산업계서는 “동탄신도시 시범단지의 경우 실입주가가 60%, 전세세입자가 40% 정도로 분석된다. 타 신도시의 경유 실입주가 평균 30-40%임을 감안하면 대단히 높은 것이다”고 말했다.
동탄 O공인중개사 실장은 “주거환경이 좋고 전세값이 싸다 보니까 입주율이 크게 높아졌다. 또 제2동탄분양을 노리고 입주하는 사람도 많다”고 분석했다.
전세물건으로 내놓는경우는 실입주를 위한 소유자가 아니고 대부분 전매를 통해 이익실현을 노리는 투기소유자로 보면된다는 것이 이곳 부동산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 찾는 사람, 내놓는 사람도 없어
이런가운데 동탄신도시의 부동산매매시장은 거래가 실종됐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내놓는 사람도 찾는 사람도 없다.
동사무소 인근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시장이 형성이 안되고 있다. 아예 매물이 나오지 않고 있다. 지금팔면 1년이 안돼 양도세율이 50%적용된다. 세금이 무섭고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작용하는 것같다”했다.
이 관계자는 “시범단지의 경우 6천500여세대 중 매매가 된것이 200-300개도 안된다. 통상 입주시작후 20-30%가 거래되는 것을 감안하면 거래가 전혀 안 이뤄졌다고 보면된다”고 했다.
매도자입장에선 정부의 강력한 투기단속과 양도세 부담, 매수자 입장에선 분양가상한제 등에 따라 고분양가의 기존 아파트보단 신규아파트 청약이 유리하기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같은 시장상황아래 가격은 하락세다.
동탄 O공인중개사 실장은 “래미안, 더샵, 캐슬 등 105㎡-113㎡대가 지난 6월 동탄2신도시 발표직후 4억5천만∼4억8천만원 선으로 반짝 올랐었다. 하지만 최근엔 4억∼4억5천만원 선으로, 3천만∼5천만원까지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가격도 호가일뿐 거래가 없기때문에 구체적인 가격은 판단할 수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는 더낮은 가격이라는 얘기다.
반면 전세시장은 매물회전이 빠르다.
물건이 확보되면 2-3일이면 바로 소진된다. 1차시범단지 물건을 찾기가 힘들고 9월부터 입주하는 2차물량만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당초 2차 입주를 앞두고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전세값이 오르고 있다.
105㎡-113㎡대가 1억2천선이다.
시범단지 부근 K공인중개사관계자는 “전세위주로 부동산시장이 형성될것 같다. 9월 2차입주가 시작되면 물량이 많기때문에 전세값은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