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남부경찰서 인계지구대에서 근무하는 박현석 경사(45)를 비롯한 20여명의 경찰관들은 요즘 신바람이 절로난다.
지난 6월 경찰서 내 야구동호회 ‘패트리어트’ 창단으로 하고싶은 야구도 실컷 하고 동료와 친목은 물론, 업무에도 활기를 가져다 주기 때문.
‘패트리어트’의 창단멤버이자 감독을 맡고 있는 박현석 경사는 창단한 지 2개월이 갓 넘은 팀이지만 내년 지역 사회인 야구리그 참가나 연습공간 마련 등 각종 활동 계획으로 설렘에 부풀어 있다.
“남부서를 지키는 파수꾼이자 애국자란 의미로 ‘패트리어트’를 야구동호회 이름을 지었습니다.”
지난해 봄에 경기도 경찰청에서 수원 남부서로 발령받으면서 야구팀 창단을 계획했었다는 박 경사는 마침 경찰서 내에서 야구동호회 창단 움직임이 일면서 팀의 운영과 살림을 전담하는 감독을 맡게 됐다.
동호회 창단 이후 지금까지 연습이나 모임에 한번도 빠지지 않고 ‘출석 체크’한 이궁훈 경사(40·교통과)는 야구동호회 활동이 동료들과의 친목은 기본이고, 업무에 도움이 된다며 야구팀 자랑에 여념이 없었다.
“경찰서 각 부서에서 야구팀에 골고루 참여하다 보니, 몰랐던 직원들과도 잘 알게 돼 친목도 도모하고 타 부서와의 업무 협조도 잘 이뤄져 동호회 창단을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창단 이후 3개월 째를 맞이하고 있는 남부서 야구동호회의 계획은 신생팀답지 않게 야심차기까지 하다.
이미 활동하고 있는 중부서 야구팀은 물론, 인근 지역인 안산과 분당 등 경기도 남부 지역 경찰서 야구동호회 10여 곳을 묶어 경기도 내 경찰야구팀 리그를 만드는 목표라는 박현석 경사.
나아가 경찰의 권위적인 이미지를 벗을 수 있도록 동호회 회칙에 따라 동호회원의 동의를 거쳐, 일반 시민에게도 ‘패트리어트’ 팀에 참여할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할 계획이다.
“남부경찰서장님도 창단 취지를 보고받고 지원을 약속했고, 창단 초기인데도 회원들의 참여열기로 야구팀이 빠르게 정착해 가고 있어 앞으로 활발한 활동이 기대된다”는 ‘패트리어트’ 야구팀은 일과 운동 모두 열정을 발산하겠다는 의지가 넘쳐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