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힘으로 청소년들 지켜요”

(사)청소년을 위한 수원내일여성센터 김희순 회장10여명 어머니 강사 봉사… 성·학교폭력 등 상담·교육가출로 갈곳 없는 아이들 쉼터 ‘드롭인 센터’ 운영 바램

▲ 김희순 회장. ⓒ김기수 기자 kks@suwonilbo.kr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 (사)청소년을 위한 수원내일여성센터가 청소년들을 위한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탁틴세상, 탁틴내일’이란 슬로건 아래 여성들이 자녀들의 내일을 생각하며 밝고 건강하게 커나갈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 1999년 문을 열었다.

청소년을 위한 수원내일여성센터 김희순(43) 회장은 “‘탁틴’이라는 말은 ‘탁트인’의 줄임말로 탁 트인 세상을 만들어보자는 취지아래 비영리 단체로 활동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회장은 “한줄서기 운동과 학교급식 바꾸기 운동을 전개, 사회적으로 변화를 주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해 왔다”며 “성교육과 학교폭력예방교육을 위한 탁틴내일상담소의 기능을 강화, 본격적으로 청소년을 위한 단체로 거듭나려고 한다”고 설명한다.

이곳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하는 10여명의 강사도 모두 여성이면서 자녀를 둔 어머니다.

김 회장은 일반적인 청소년 상담소와는 다르게 탁틴 상담소를 ‘청소년 드롭인 센터’로 운영하고 싶다는 바램이다. 드롭인 센터란 말 그대로 드롭인(Drop in)과 센터의 결합어다.

잠깐 들르는 센터란 뜻의 드롭인 센터는 청소년들이 가출이나 노숙 등을 결심하기 전 이곳에 잠깐 들러 상담과 교육을 받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자는 뜻이 담겨있다.

아이들의 성·학교폭력, 진로 등과 관련 면접·전화상담을 한다. 청소년을 위한 수원내일여성센터 교육문화센터에서는 청소년의 성문제, 학교폭력 예방, 먹거리 건강교육 등 바람직한 청소년 가치관과 청소년 문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수원은 성매매 집결지와 산업형 집결지가 있어 청소년들이 나쁜길로 빠지기 쉬운 지역적 특성이 있다”며 “다른 어떤 것보다 드롭인 센터가 많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19살 난 아들이 있지만 아들을 하나의 인격체로 믿어주는 것이 제일 어려운 일이라고 말하는 김 회장. 무엇보다 민감한 청소년시기의 아이들을 존중하고 믿어주는 것만이 청소년 문제를 줄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웃는다.

청소년을 위한 수원내일여성센터는 지난 1995년 서울에서 처음 문을 열었으며 현재는 수원을 비롯, 군포, 전주, 안산 등 5개 지부를 두고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