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근슬쩍 아름다움을 과시하는 옅은 보라빛의 벌개미취가 가을이 오고 있음을 알린다.
여름 끝자락까지 유난히도 괴롭혔던 무더위도 이젠 한발 비켜서 있다.
번잡스러움을 벗어나 잠시 지친 심신을 달래보자. 1-2시간거리의 화성, 안산의 어촌은 가벼운 가족나들이로 제격이다.
들녘의 풀내음을 안고 내달려 바닷가에 이르면 가슴까지 확트이게하는 바닷끝과 만난다. 갯바위서 낚시도 즐길 수 있고 서해낙조의 장관을 감상할수 있다. 제철을 만난 간재미 회무침, 바지락회 등은 물론 나들이 보너스다.
가을의 길목에서 가볍게 가 볼만한 화성, 안산 등 서해안을 소개한다.
● 도시민들의 편안한 휴식처인 ‘어촌체험마을’
어촌의 자연과 문화, 어업 등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체험형 관광지로 어촌체험마을을 들수있다.
화성시 서신면 궁평리·전곡리·제부리·매향리, 우정읍 국화리와 안산시 선감동과 대부 종현마을, 시흥시 오이도 마을 등이다.
이들 마을은 야외세족장과 머드체험놀이기구를 갖췄다. 갯벌에 대한 각종 안전성검사도 실시했다. 고급 화장실, 샤워실, 휴게소, 매점, 낚시선 매표소 등을 갖추고 있다.
● 슬로푸드 마을에, 어촌 정취 만끽할 수 있는 궁평항
화성시 서신면 궁평항에 위치한 어촌관광단지는 샤워실, 휴게실,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궁평항의 자랑은 신선한 각종 수산물로 만든 특산 음식인 간재미 회무침, 낙지, 바지락, 굴밥을 즐길 수 있는 슬로푸드 마을. 이밖에 이곳에서 직접 생산되는 수산물을 현지 어업인들로부터 구입할 수 있는 1천500평 규모의 수산물직판장도 인기다.
2008년 개장을 앞둔 국내 최초 ‘피싱피어’장도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다. ‘피싱피어’장은 육지에서 100m 떨어진 바다까지 다리를 설치하고 끝부분에 100여평의 공간을 만들어 각종 휴양시설을 갖춘 낚시터를 말한다.
● 어촌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어촌민속전시관
안산시 탄도항에 위치한 어촌민속전시관은 경기도가 지난 2006년 3월, 8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건립한 어촌 종합전시관이다.
어촌의 전통 민속과 문화를 전시하여 청소년들에게 어업문화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기 위한 것으로 각종 수족관과 영상실, 전시실 등을 갖추고 있다.
탄도항 앞에 위치한 누에섬 등대전망대 관광은 덤. 높이17m의 누에섬 등대전망대는 서해바다와 갯벌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어 맑은 날이면 대부도, 제부도, 풍도, 영흥도 등 옹기종기 떠있는 주변 섬들도 볼 수 있다.
● 행복한 가정과 사랑을 심어주는 해안산책로
안산시 풍도와 화성시 제부도에 설치된 해안산책로는 아름다운 어촌풍광과 서해낙조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시설이다.
안산시 풍도 해안산책로는 해안가를 따라 섬 정취를 만끽하면서 갯바위 낚시를 즐길 수 있으며, 정자에 앉아 가족단위로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화성시 제부도 해안산책로는 제부도항과 해수욕장을 잇는 나무다리로 돼 있어 밀물시에는 바다 위를 걷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