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고의 힘!… 전국체전 8연패 해낸다”

수성고등학교 조정부 ‘K-water사장배 전국대회’ 2년만에 고등부 종합우승세계무대서 활약 발전가능성 무한대… 연습장소·선수들 쳬력 한계 아쉬워

 

▲ 김진웅 선수를 비롯해 10명의 수성고등학교 조정선수들은 10월 전국체전에서 우승하는 것이 목표라고 외친다. ⓒ김기수 기자 kks@suwonilbo.kr

비가 추적추적 오는 5일 낮 오후 4시, 용인시에 있는 신갈저수지에서는 우렁찬 기합 목소리와 함께 수성고등학교(수원) 조정선수들이 연습에 한창이다.

지난달 31일, 제 5회 K-water사장배 전국조정대회에서 2년만에 고등부 종합우승을 차지한 여운이 아직 남았는지, 연습으로 지치고 힘든 모습이었지만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하다.

수성고등학교 조정부는 춘천 의암호 조정경기장에서 막을 내린 이번 대회에서 금 1, 은 2, 동메달 1개로 총 45점을 얻어 춘천농공고(36점)를 제치고 종합우승을 차지, 지난 1회·3회대회 우승에 이어 3번째 우승하는 영광을 안았다.

수성고 이재원(47) 코치는 “조정이라는 경기가 선진국에서 발달한 스포츠라 한국에서는 인지도가 낮은편”이라며 “하지만 작년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한국대표들이 금메달을 딴 것처럼 앞으로 발전가능이 무한하다”고 설명한다.

74년 처음 조정부가 생긴 이래 지금까지 줄곧 전국체전에서 7연패라는 성과를 올리며 좋은 성적을 거둔 수성고 조정부. 충청북도에서도 이곳으로 학교에 진학, 훈련받는 학생들도 있다고 이 코치는 덧붙인다.

10여명 남짓한 선수들은 매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신갈저수지로 모여 기초체력훈련과 조정훈련을 받는다.

이 코치는 “한 대에 3천만원을 호가하는 조정경기용 보트는 현재 경기도교육청에서 후원을 하고 있지만 연습장소와 선수들의 체력적 한계가 있어 아쉽다”고 말한다.

훈련중이던 김진웅(18) 선수에게 1등 소감을 묻자 “그동안 전지훈련을 하면서 힘들 때도 있었지만 이렇게 우승을 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웃는다.

앞으로 미래 훌륭한 조정 지도자가 되고 싶다는 김진웅 선수를 비롯해 10명의 선수들은 10월 전국체전에서 우승하는 것이 목표라고 외친다.

오늘도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훈련에 매진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아시안게임을 넘어 올림픽에서도 조정의 금메달리스트가 나오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