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아버지, 할머니 많이 드세요.”, “여기 밥이랑 반찬 더 드리세요.”
지난 12일 우만종합사회복지관 2층 식당을 찾은 80여명의 어르신들을 위한 점심식사 대접을 위해 10여 명의 주부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이미 자리를 잡고 식사를 기다리는 어르신들 모두에게 차례로 밥과 반찬이 담긴 식판을 전달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10분도 채 안 걸릴 정도였다.
이날 어르신 식사 대접 봉사에 나선 이들은 경기여성비전센터 요리 자격증반 수료생들로 구성된 ‘등용문’ 동아리(회장 김윤재·사진, 강사 김종림).

등용문의 최경화 총무는 “매달 둘째 수요일과 셋째 월요일에 복지관에서 식사 대접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직접 식당으로 오시는 분과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한 도시락 등 250명 분의 식사를 대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윤재(39) 회장은 “비전센터 자격증반(중식) 수료 후 수료생 20명이 뜻을 모아 ‘등용문’이란 동아리를 결성하게 됐다”면서 “서로 앞다퉈 즐겁고 흥이 날 정도로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고 회원들 자랑에 열을 올렸다.
회원 대부분이 동아리 결성 전부터 5~10년 이상 지속적으로 봉사에 참여하고 있어, ‘등용문’ 활동이 자연스럽게 봉사로 이어졌다는 게 김윤재 회장의 설명이다.
회원 거주지역이 용인과 화성 발안까지 다양하지만 지역적인 거리로 봉사활동에 지장을 준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고 회원들은 한결같이 입을 모은다.
“요리도 하고 친목도 다지는 등 동아리 취지가 워낙 좋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회원 참여도가 주위의 부러움을 살 정도랍니다.” (김윤재 회장)
오는 21일엔 우만복지관 한마당 잔치를 위해 음식을 장만하는 특별봉사를 준비하고 있는 등용문은 앞으로 경기여성비전센터의 자문을 받아 봉사영역을 넓힌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누구 한 사람 시간이 남아서라기보단 생활의 일부처럼 봉사하는 습관이 몸에 배었다는 ‘등용문’ 회원의 미소처럼 봉사활동을 마무리하는 이들의 손길은 활기가 넘쳐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