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팩 화성행궁, 실물과 똑같죠?”

화성 와우초 '과학동아리반', 서울우유 어린이 창작대잔치서 대상華成 성역의궤 보고 1만8천여개 우유팩으로 만든 '행궁 미니어쳐'

 

▲ ⓒ김기수 기자 kks@suwonilbo.kr

화성시 와우리 봉담읍 와우초등학교 건물 본관에 들어서면 가로 4.5m, 세로 3.6m크기의 우유팩으로 만든 대형 화성행궁이 눈에 띤다. 이 학교 서원호(38) 선생과 4학년 김나영 학생을 비롯, 6명의 학생이 힘을 모아 만든 작품이다.

지난 6월 서울우유 주관 ‘제 10회 어린이 창작대잔치’에서 우유팩으로 화성행궁을 만들어 대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작품명은 ‘화성 211&YETTE 211’이다.

지난 9월 2일 와우초등학교가 개교하기 전 기안초등학교(화성시)에서 과학동아리반을 운영한 서 선생은 당시 과학동아리반 아이들과 이번 대회에 참여하게 됐다. 6-7월 한달의 대회기간 동안 작품을 만들어 출품, 상을 받았지만 선생님과 몇몇 학생들이 이곳 와우초등학교로 오게 됐다.

“올해는 화성이 만들어진지 211년이 되는 해로 우리도 이 작품을 만들기 위해 작품설계에서 자료수집과 제작까지 211일이 걸렸다”며 작품명을 설명한다.

화성 성역의궤를 보고 축소해 만들었다는 우유팩 화성행궁 모형은 팔달문, 장안문 등 4대문은 물론이고 방화수류정의 십자모형지붕까지 사실적으로 본떠 만들었다.

가운데로는 수원천이 흐르며 팔달문 앞으로 화성열차도 지난다. 마치 화성행궁 미니어쳐를 보고 있는 듯하다. 

서 선생은 “화성은 현대적인 시각에서 바라봐도 참 과학적으로 설계, 만들어진 것이다”라며 “아이들에게 화성의 과학성과 협동심 그리고 성취감을 느끼게 해 주고 싶어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고 말한다.

우유팩만 1만8천여개가 들어갔으며 흰색의 우유팩 이외에 노란색과 빨간색을 내는 우유팩을 모으기 위해 타 학교에서 우유팩을 공수해야만 했다며 웃는 서 선생.

앞으로도 과학동아리를 계속운영하며 아이들에게 과학의 재미를 알려주고 싶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