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인 요즘 날씨는 낮 최고 기온이 30℃까지 올랐다가도 아침, 저녁으로는 10℃ 안팎으로 뚝 떨어지는 일교차가 큰 것이 특징이다. 또 습도는 현저히 낮아 건조하다. 신체가 적응하기 힘든 조건이다. 무더운 여름을 나느라 수분과 기운이 소모된 상태에서 건조한 바람을 맞으면 피부가 메마르고 더욱 건조해진다. 또 폐 기능이 약해져서 가래와 기침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이런 환절기에 대표적인 질환이 감기다. 초가을 환절기는 어른이나 아이 할 것없이 감기에 주의해야 한다. 심혈관계질환자의 경우 일교차에 유의해야 한다.
● 철저한 위생관리로 감기 예방
환절기의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감기를 들 수 있다. 감기는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일반적으로는 균이 인체 내에 들어와도 병에 잘 걸리지 않지만 환절기와 같이 인체의 저항력이 떨어지고 공기 중 습도가 줄어들면서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면 발병의 기회가 높아지게 된다. 환절기의 대명사인 감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씻기 등 철저한 개인 위생관리가 중요하다.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과로를 피해야 하고 기관지 점막의 건조가 감기 바이러스의 침투를 쉽게 하므로 따뜻한 물과 음료수를 통해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집안의 온도는 20℃, 습도는 50∼60%를 유지시켜 주는 것이 좋다. 아이들의 경우 밖에서 놀다 들어온 후에 반드시 손을 씻게 하고 양치질을 하도록 하고 기온이 내려가는 밤에는 옷을 더 챙겨 입도록 하고 습도를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
특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평소 규칙적인 운동과 함께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어 몸의 저항력을 기르는 것이다. 소아나 노약자의 경우는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을 받아서 독감을 예방해야한다.
● 기관지 천식·알레르기성 비염환자도 주의
기관지 천식 환자들의 경우 일교차가 크고 차고 건조한 기후 때문에 기도 수축이 빈번해 발작을 쉽게 일으킬 위험이 있다.
기관지 천식의 경우 다양한 자극에 대해 기관지의 반응이 증가하는 기도 질환이다. 공기가 통과하는 통로인 기도에 만성적으로 염증이 생겨, 기도 벽이 부어 오르고, 기도 내로 점액 분비물이 많이 방출 하므로 숨을 쉴 때 ‘쌔액쌔액’ 하는 소리가 나는 천명과 호흡 곤란이 발작적으로 되풀이 되다가 몇 시간 후에 가라앉게 되는 재발이 잦은 병이다. 요즘같은 환절기의 경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집먼지 진드기 등에 자극돼 발생하는 알레르기성 비염은 발작적인 재채기, 콧물, 코막힘 등의 증상을 특징으로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목, 눈 주위, 코의 가려움을 호소하는 질환이다.
이같은 질환은 봄과 가을과 같은 환절기에 악화된다. 일교차가 심해 체온 조절이 어렵고 여름에 번식한 집먼지 진드기가 죽으면서 밀폐된 공간에 날리기 때문으로 하루 중 밤에 잠을 잘 때, 아침에 일어날 때 주로 나타난다. 집안을 자주 환기시키고 침실의 온도를 최대한 낮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집먼지 진드기의 주요 서식지인 소파나 가구는 가능한 치우도록 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진공청소기나 물걸레로 자주 청소해야 한다. 섬유로 된 담요나 옷은 섭씨 60℃ 이상의 고온에서 세탁하도록 한다. 부피가 작은 봉제 완구나 의류는 냉장고 안에서 24시간 냉동을 시킨 후에 세탁하는 것이 좋다.
● 목욕 후 보습로션 꼭!… 피부건조 막아야
기온이 내려가기 시작하면서 피부의 수분함량이 10% 이하로 떨어져 건조해진다. 이때 아토피성 피부염이 생기거나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일종의 면역질환으로 꾸준히 치료를 받아야 한다. 피부과 치료 뿐만 아니라 면역을 약화시키는 요인을 스스로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 환절기가 되면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건선도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건선은 흔한, 붉은 반점 및 은백색의 인설을 가지는 피부질환으로 개인에 따라 아주 다양하다.
원인 미상의 질환으로 호전됐다가 다시 악화되는 만성질환이다. 건선은 먼저 피부가 손상되면 발생하기 쉬우므로 피부의 손상에 주의해야 한다. 환절기 피부관리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잦은 목욕이나 때 수건 사용을 피하며 목욕 후에는 반드시 보습로션을 사용,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야한다. 가급적 순면 제품의 옷을 입고, 울이나 모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 환절기 건강생활 위해 운동은 필수
환절기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적절한 휴식을 취하고 균형이 있는 영양식을 섭취해 양호한 전신 건강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무었보다 중요하다.
특히 스스로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적당한 휴식을 취하며 균형 잡힌 식사와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좋다. 과로와 과음을 피하며, 금연과 간접 흡연도 피하는 것이 좋다. 음식은 골고루 섭취하되, 특히 양질의 단백질과 신선한 야채를 많이 먹어야한다.
무엇보다 꼭 필요한 것은 운동이다.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았던 사람이라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운동을 선택, 지속적으로 하도록 하자. 평소보다 빠르게 걷기, 조깅, 줄넘기, 테니스, 배드민턴, 자전거, 등산 등이 바람직하다. 운동은 반드시 숨이 찰 정도로 30분 정도 지속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