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10주년을 기념해 오는 11일부터 4일간 화성행궁을 비롯한 수원시 일대에서 화성문화제가 열린다.
올해로 44회째를 맞는 화성문화제는 조선조 제22대 정조대왕의 지극한 효심으로 축성된 화성을 주제로 210여 년 전 정조시대의 궁중생활과 서민 생활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34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 전야제 및 개·폐막 행사 = 축제를 시작하기 앞서 정조대왕을 맞는 행사인 전야제가 11일 오후 8시 30분 팔달산 효원의 종각에서 경축 타종과 전통공연, 제등도열 등으로 진행된다. 타종이 끝나면 팔달산 상공 위로 2천여 발의 불꽃이 발사되는 '불꽃 대축제'가 펼쳐진다.
12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30분 동안 수원화성 연무대에서 경기도지사, 수원시장,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이 개최된다. 개막식과 함께 길놀이 공연, 풍물 한마당, 레이저 쇼, 비보이 및 가요 공연 등 개막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폐막식은 축제 마지막날인 14일 오후 8시 연무대에서 진행된다.
◇ 정조대왕 능행차연시 및 시민퍼레이드 = 정조대왕 능행차란 1776년 3월 조선조 제22대 왕으로 즉위한 정조가 비운에 돌아가신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1789년 수원부 화산(현 화성시 태안읍)으로 옮긴 뒤 지극한 효성으로 참배하면서 행해진 왕의 행렬을 말한다.
화성문화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이 능행차 연시에는 1천 300여 명이 참여해 13일 오후 2시부터 5시 30분까지 수원종합운동장∼장안문∼행궁앞∼팔달문∼복개천 3.1㎞ 구간을 돌며 정조대왕 능행차를 재연하고 4천여 명의 시민들이 행렬을 뒤따르며 퍼레이드를 벌인다.
◇ 전통문화 재현 행사 = 축제기간 동안 화성행궁과 연무대, 장안공원에서는 뮤지컬, 무예24기 공연, 궁중의상 패션쇼 등 전통문화를 재현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무예 24기 공연이 11∼14일 화성행궁 신풍루 앞에서 열리는 것을 비롯, 정조대왕의 효심을 극화한 뮤지컬 '정조대왕'이 12∼13일 화서문 광장에서 선보인다.
12일 오후 2시 화성행궁 봉수당에서는 세자가 예비 세자빈을 맞이하는 의식인 친영례를 재현한 '장헌세자.혜빈 홍씨 가례'가 진행된다.
또 정조대왕 친필 과거시험(13일·화성행궁 봉수당), 야간 군사훈련(13일·연무대), 뮤지컬 '화성에서 꿈꾸다'(13∼14일·경기도문화의전당), 혜경궁 홍씨 진찬연(14일·화성행궁 봉수당), 장용영 수위의식(14일·화성행궁 신풍루앞), 궁중의상 및 한복 패션쇼(14일·화성행궁 좌익문 앞)가 열린다.
◇ 참여·전시·체험행사 = 깃발의 제작과정을 보여주고 전시하는 '화성 깃 발전'이 11∼14일 화서문과 장안문에서 열리고, 화성행궁 유여택에서는 12∼14일 궁중음식 상차림이 전시된다.
유치부, 초·중·고교생이 참가하는 '화성 그리기' 및 '화성 글짓기'가 13일 장안공원과 만석공원에서 각각 진행되고, 종합운동장 워밍업장에서는 수원화성을 주제로 한 서예 휘호 대회가 열린다.
시민들이 직접 화성축성이나 궁중문화를 맛볼 수 있는 '화성 축성 체험'이 11∼14일 장안공원에서, 왕과 왕비가 되어 보는 '궁중 문화 체험'이 화성행궁에서 각각 준비되어 있다.
수원시 제2야외음악당에서는 12∼14일 희귀동물을 전시하고 조랑마차를 타 볼 수 있는 '동물농장 체험'을 마련했다.
◇ 국제음식 문화 축제 = 11∼14일 화성행궁 광장에서는 한.중.일 국제 자매도시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음식문화 축제가 열린다.
총 37개 업소가 참여해 수원의 대표적인 갈비를 비롯, 중국과 일본의 대표적인 음식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할인 판매한다.
또 중국, 일본, 베트남, 캄보디아, 호주 등 5개국 요리사가 하루 2차례 국가의 대표적인 음식을 만들어 보이고 13일에는 아주대학교 국제대학원에 다니는 외국 학생들이 참여해 각국의 토속음식을 만들어 선보일 예정이다.
화성문화제에 대한 자세한 일정은 시청 홈페이지(www.suwon.n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조시대 궁중생활, 서민생활 직접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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