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色 감동무대 펼쳐진다

뮤지컬, 대중음악, 클래식 등 경기도문화의전당 가을 문화공연 풍성

10월, 경기도문화의전당 등이 준비한 각종 문화행사로 풍성한 문화코드를 경험할 수 있다. 정조의 해, 개혁군주 정조를 그린 ‘화성에서 꿈꾸다’를 시작으로 콘서트, 각종 연극공연이 준비돼 있다.

이미 지난 9월 29일 수원 인계동에서 윤도현 밴드가 게릴라 콘서트를 열었다. 2천여명의 시민관객이 모인 이날 윤도현 밴드의 이동식무대차량인 일명 ‘윙카’주변은 콘서트현장을 방불케 했다.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자신에게 맞는 문화행사를 선택, 고르는 재미와 보는 재미를 둘다 느껴보자.

▲ 대형 역사뮤지컬 '화성에서 꿈꾸다'중 화성 축성장면.

● 개혁군주 정조대왕의 미완의 꿈‘화성에서 꿈꾸다’

유네스코 지정 세계 문화유산인 수원 화성과 이를 건축한 정조 대왕의 꿈과 사랑을 그린 대형역사뮤지컬 ‘화성에서 꿈꾸다’가 오는 13일부터 이틀간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에서 막이 오른다.

오랜만에 뮤지컬 연출을 맡은 우리시대의 문화게릴라 이윤택 연출가의 노련미로 예술화 된 정조대왕의 화성축조과정, 그리고 혜경궁홍씨의 회갑연인 봉수당진찬례 재연은 그 자체로 볼거리. 여기에 국악과 양악이 어우러진 완성도 높은 뮤지컬 넘버가 더해져 대형역사뮤지컬의 감동을 더한다.

뮤지컬은 할아버지 영조대왕에 의해 아버지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혀 죽은 뒤 어린 정조가 왕위를 이어 받는 시점에서 시작된다. 노론벽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왕위에 오른 그는 집권초기 모역사건을 겪으며 스스로 왕위를 굳건히 하기 위한 다양한 리더십 정치를 펼친다.

당대 어떤 학자들과 견줘도 뒤지지 않을 정도의 지적 능력을 갖추고 있었던 정조대왕 배역(민영기)은 여러 당파에서 인재를 골고루 등용하여 조선 문명의 최고 전성기를 열었다. 그러나 49세의 나이에 갑작스런 죽음을 맞게 된 정조대왕의 개혁의지와 꿈은 미완으로 남게 되며 뮤지컬 ‘화성에서 꿈꾸다’도 여기에서 막을 내린다.

한 나라의 왕이자, 한 여자를 사랑했던 남자 이 산, 그리고 죽은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홀로 남으신 어머니에 대한 효심이 지극했던 아들 정조대왕, 뮤지컬 ‘화성에서 꿈꾸다’에서 만날 수 있다.

● 10월의 아침 ‘해바라기 콘서트’

오는 18일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공연장에서는 립스틱 콘서트 그 첫 번째로 10월의 아침 ‘해바라기 콘서트’가 열린다. 경기도문화의전당 립스틱 콘서트는 주부들을 위한 마티네 콘서트이다. 마티네란 프랑스어 마탱(matin : 아침)에서 나온 말로 요즈음은 오전에 올려지는 공연을 의미한다. 아침식사처럼 너무 무겁지 않으면서도 영양가 있는 프로그램으로 준비 된 공연.

경기도문화의전당 관계자는 “립스틱을 바를 여유조차 없었던 우리 주부들에게 한 걸음 쉬어갈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줄 공연으로 그야말로 여성들을 위한 여성만을 위한 콘서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주부들을 위한 립스틱 콘서트 그 첫 번째는 가수 해바라기가 꾸민다. 해바라기는 1970년대 4인조 혼성 그룹으로 출발해 80년대에 유익종과 이주호가 듀엣으로 활동하면서 관객들에게 인지도를 높이게 됐다.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아오고 있는 ‘내 마음의 보석상자’를 비롯, ‘사랑으로’, ‘이젠 사랑할 수 있어요’ 등의 대표 노래를 선보일 계획이다.

오는 11월 16일에 선보일 공연은 강석우과 리듬앙상블이 함께하는 ‘어느 멋진 날’이다. 강석우의 재치 넘치는 사회와 함께 열정이 넘치는 리듬앙상블의 연주를 들을 수 있다. 선선한 가을바람에 문뜩 옛 추억에 아련해 지는 요즘 소녀 시절로 돌아가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 강동석과 카자흐스탄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러시아의 낭만’

오는 10월 31일 경기도 문화의전당 대공연장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강독석과 카자흐스탄 오케스트라가 아름다운 클래식무대를 펼쳐보인다.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은 8세에 첫 연주회를 가져 ‘신동 바이올리니스트’라 불리며 일찍부터 재능을 드러냈던 그는 12살 때 동아 콩쿠르에서 대상을 받았다.

17세의 나이로 미국 음악계가 가장 주목하는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재단 콩쿠르와 워싱턴의 메리웨더 포스트 콩쿠르에서 연달아 우승, 카네기 센터에서의 데뷔 연주회와 세이지 오자와와의 협연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세계적인 연주자로서 확고한 기반을 다져나갔다. 영국의 ‘세계 음악 인명사전’, 프랑스의 ‘연주가사전’에 그의 이름이 자세히 수록돼 있을 정도로 명성 또한 대단하다.

카자흐스탄 국립 교향악단은 지난 1958년 창단, 카자흐스탄에서 최초로 설립 된 공식적인 오케스트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