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성운영재단은 화성행궁을 중심으로 한 관광·문화 컨텐츠 개발은 물론, 화성에 담겨있는 역사적인 시대정신과 정신문화 유산을 이어받아 수원 지역 발전에 접목하는 부분까지 구상하고 있다.
김영기 대표이사는 “단순히 화성 관련된 컨텐츠를 운영하는 수준이 아니라, 수원의 문화 행정과 정책 방향의 설정, 나아가 시민의 자긍심과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재단의 전문역량을 이끌어 내기 위한 것까지 고민하다 보니 사명감마저 느낀다”고 말한다.
지난달 28일 현판식과 창립식에 앞서 9월 1일부터 업무를 개시한 화성운영재단의 우선 목표는 재단 조직을 정비해 화성행궁 관광, 이와 연계된 문화예술 인프라와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화성을 매개로 한 관광상품 다양화와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한 메뉴얼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체류형 관광’으로 유도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화성운영재단은 행궁 앞 화성홍보관 뒤편에 1천837㎡ 건축면적에 고급 객실과 유스호스텔 등 숙박시설과 식당, 회의장과 연회실 등을 갖춘 체험관 건립을 준비하고 있다.
서장대 화재와 같은 행궁 시설 훼손에 대비한 화성행궁 자체 방호부대를 조직할 계획이라는 김영기 대표이사는 “조선시대 군사 조직을 재현해 행궁시설 보호는 물론 관광객을 위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작은 것 하나라도 관광 컨텐츠 개발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또, 안성 바우덕이와 같은 수준높은 예술공연단을 조직하는 한편, 화성행궁에서 지동, 영동, 팔달문 시장까지 운행하는 6~8인용 전동버스도 운영해 “동(東), 서(西), 남(南) 수원권의 전통재래시장과 현대적인 쇼핑몰을 연결하는 동선(動線)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여주와 성남, 화성, 안성 지역의 문화컨텐츠와 연계한 관광투어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해당 지역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화성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해 하루빨리 화성성역화 관련 입법이 성사되길 바란다는 김영기 대표이사는 “화성성역화 이후 더욱 중요한 것은 정조대왕의 위민(爲民) 사상과 개혁 정신을 계승하는 정신문화 구축”이라고 역설한다.
최근 정조대왕을 조명한 사극 열풍에 대해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가기 위한 과도기에 있어 어느 때보다 미래 비전에 대한 갈망이 높은 시기라는 점이 작용한 것 같다”는 김영기 대표이사.
그는 “화성행궁과 정조대왕이라는 유무형의 문화유산은 수원 지역의 자긍심과 통합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며 “관광, 경영, 문화예술, 역사 등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화성행궁의 미래지향 비전 설정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