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공군비행장 주변지역 부동산 시장이 심상치 않다. 부동산 거래는 잠잠한 반면 수원비행장이전 및 비상활주로 해제 논의, 권선AB지구개발 등으로 인해 기대심리는 상종가를 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일 시와 부동산 관계자 등에 따르면 국방부가 최근 수원비행장 이전 및 국도 1호선 3㎞ 구간의 비상활주로 해제 등의 문제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비상활주로로 인한 고도제한 지역인 권선구 세류동 일대 반경 4.6㎢ 지역의 기대심리가 높아지고 있다.
또 권선동과 곡반정동 일대 수원시외버스터미널 건너편 권선AB지구 개발사업(전체 면적 98만7493㎡)도 탄력을 받고 있다. 약 1조4천억원을 투입되는 이 사업은 오는 12월 공사를 시작해 2012년 준공예정이다. 5천103세대 1만4천800여명을 수용하게 되는 권선AB지구는 친환경 주거단지로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세류동 부동산정보 정종우 공인중개사는 “작년에 수원비행장 이전 소식이 전해졌을 때 3.3m²(1평)당 30~40만원 오른후 지금까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이런 보합세는 이 지역에서 땅을 팔려고 내놓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라며 “비상활주로가 해제되면 땅값이 곱절은 올라갈 수 있다는 기대심리가 작용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삼성부동산 관계자도 “지난해 까지 농지소유주(8년 이상)가 경작을 하면 양도소득세를 안 냈지만 올해부터 실거래가의 60%를 내야하는 부담도 거래가 잠잠한 이유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현재 세류2동 쪽은 지난 7월 권선AB지구 개발 계획 발표로 3.3m²당 30~40% 오른 1천만~2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택의 경우 3.3m²당 400만~650만원이다. 권선중학교 인근 빌라들은 18평 기준 7천500만~8천만원으로 3천만원 가까이 올랐다.
1번국도 비상활주로를 사이에 둔 화성 반정동의 땅값은 3.3m²당 100만원 선에서 그쳤다. 또 세류동 단독주택의 집값은 3.3m² 당 500만원 선으로 지난해 8월 세류동 일대 재개발에 대한 발표이후로 집값이 소폭상승했다.
반면 세류동 수원비행장 인근 세류역 삼거리의 땅값은 400만원대를 그대로 유지했다.
대영부동산 관계자는 “주민들이 재산권행사에 대한 기대감으로 땅이나 주택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한동안 이지역 부동산 시장에서 매물을 찾기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