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불안 불안’… 김장 걱정

기름값 고공행진속 공공요금도 인상, 채소값 200% 껑충

국제유가와 국제 곡물값 상승 등이 국내 물가에 영향을 끼치면서 각종 공산품 등 각종 생필품가격이 큰폭으로 오르고 있다. 이와함께 여름철 생산량이 적었던 채소값 불안세가 지속되고 있는 등 각종 물가가 불안하다. 특히 대선정국과 연말을 틈탄 각종 공공요금 등이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어 당국의 적극적인 물가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국제곡물값이 인상된 이후 관련제품가격이 크게 올랐다. 인계동 홈플러스에따르면 지난 10월1일부터 밀가루가격이 원래가격보다 500원 가량 소폭 상승했다. CJ 찰 밀가루 1kg에 930원에서 1천310원, 2.5kg는 3천10원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CJ제일제당이 지난달 28일부터 라면, 빵, 과자 등에 중간원료로 공급하는 밀가루가격(대물)을 품목에 따라 13~15% 인상한다고 밝히면서 밀가루의 가격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커피의 경우도 회사에 상관없이 평균 1천원 가량 올랐다. 동서식품 커피는 종류에 따라 175g에 8천400원-8천680원 정도며 맥심 티백커피의 경우도 20티백에 2천530원-2천650원사이다. 맥심 모카커피도 180개 티백이 든 제품이 1만9천400원으로 종전1만8천원보다 1천원이상 올랐다.

맥심컴피 판매원은 “커피가격이 지난달부터 오르기 시작해 현재 1천원이상 올랐다”며 “소비자들의 기호식품이라 부담이 안가게 세일행사를 마련하고 있지만 소비자부담이 큰 것 같다”고 설명한다.

채소값도 추석 이후 폭등한 상태에서 김장철까지는 계속 높은 가격을 유지할 전망이다. 수원 농수산물도매시장 채소 경매가에 따르면, 지난 8월대비 10월 15일 현재 대파는1단에 6천원에서 1만4천원선(최고단가 기준)으로 무려 8천원이나 올랐다. 시금치도 1다발에 7천100원에서 1만7천원으로 홍초는 (4kg기준) 1만2천원에서 2만원으로 각각 올랐다.

농수산물도매시장 관계자는 “8월대비 계속 채소가격이 상승, 적게는 50% 정도에서 많게는 200% 이상 가격이 오른추세로 갑자기 계속된 태풍과 비로 채소가격이 상승했다”며 “앞으로 김장철까지는 작년대비 생산량이 적은 채소값이 계속 높은 가격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8일~12일 경유 값이 ℓ당 1천336.53원으로 올 들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휘발유 값은 ℓ당 평균 1천555.33원으로 9월 셋째주에 비해 ℓ당 9.68원이 급등했다.

기름값이 오르면서 각종 소비자물가와 공공요금이 오르고 있다. 통계청이 집계한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라면 값은 전년 동기 대비 8.9%나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국 목욕료는 평균 3.7%, 립스틱 값은 15.1%, 시외버스 요금은 10.7% 올랐다. 공공요금 인상도 뒤따를 예정이다. 전기 요금은 올해 초 한 차례 인상된 데 이어 내년 상반기 추가 인상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