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역에 미분양 아파트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올 연말까지 분양물량이 7천여 세대나 쏟아질 것으로 보여 미분양아파트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지역 부동산 및 건설사 등에 따르면 수원지역서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사업장들이 대거 분양을 내년으로 미루거나, 분양계획을 잡지 않고 있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내년까지 기다리려는 수요자들이 많고, 광교신도시 분양에 관심이 쏠리고 있어 미분양이 속출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런가운데 수원지역에서만 아파트 19개 단지 총 7천여 세대가 연말까지 분양을 준비중이다. 권선구 세류동 일대 ‘권선 데시앙’이 222세대, 대림산업과 GS건설은 권선주공 1, 3차를 재건축한 ‘권선e-편한세상자이(전체 1천754세대)’ 416세대 등 줄줄이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그러나 현재 수원지역에 미분양 아파트만 수백세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돼 분양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부동산 및 건설사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수원 권선 SK VIEW의 경우 지난해 12월 23일부터 분양에 들어갔지만 198㎡(60평) 83세대 중 6~7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
분양팀 관계자는 “1.11대책이 발표된 뒤 대출한도가 적용되면서 분양시장도 시들해 졌고, 실제 거주목적의 수요자들이 늘면서 분양신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수원지역 뿐 아니라 남양주진접지구도 지난 9월부터 분양에 나섰지만 50% 미만의 분양율을 보이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에도 많은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진다면 미분양 사태가 장기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말 입주가 시작된 장안구 구운동 오페라하우스 85㎡(26평형)도 57세대중 4가구가, 팔달구 인계동 웅진아파트 105㎡(32평) 165세대 중 20여가구가 미분양이다.
또 지난달부터 분양에 나선 곡반정동 대주건설 피오레 역시 196가구(110㎡, 33·34평) 중 159가구가 대거 미달됐다.
망포동 S부동산 관계자는 “이런 미분양 사태는 10년 동안 분양받은 아파트에 대한 전매제한 실시와 분양가상한제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그는 “분양가상한제 주택이 보급되면 저렴한 주택을 구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과 함께 한번 청약하면 10년 동안 되팔 수 없기 때문에 수요자들이 극도로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