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선 연장선 수원지역 역사 주변 매교 등 신흥 역세상권으로 뜬다

6곳 역사주변 개발바람 1천400여세대 분양 봇물수원지역 미분양 아파트 적체… 개통시기가 관건

‘길’이 뚫리는 곳에 투자가 몰린다. 새로 뚫리는 수원~오리간 분당선 연장 구간 수원지역내 역사 주변이 신흥 역세권으로 부상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다만 개통시기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25일 부동산 관계자들에 따르면 분당지하철 오리역과 지하철 1호선 수원역을 연결하는 분당선 연장선 영덕, 매교역사 등 수원지역에 신설되는 6곳의 역사 주변의 개발바람이 거세다. 여기에 새로 공급되는 아파트 분량만 6개 단지 1천429세대에 이른다.
 

● 역세권 인근 부동산 값 추가 상승 기대

영통동 엠파이어공인중개사 최종태 씨는 “아무리 시장이 침체돼 있어도 새로 역이 들어서면 주변 집값과 땅값이 상승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이미 대부분 올랐지만 개통되고 나면 추가 상승 기대감이 여전하다”고 밝혔다.

보통 역사계획이 발표되면 주변 땅값은 대폭 상승하고, 추가로 개통을 전·후해 15~20% 오르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유동인구 증가 등으로 새로운 상권도 형성도 기대해 볼만 하다.

수원지역 신설되는 역세권별로 보면 아파트 단지로 둘러쌓인 영덕역과 매탄역은 교통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집값 상승이 기대된다.

영덕(영통 청명중)역사 주변의 경우 삼성 레미안, 황골 벽산, 쌍용 등 중대형 아파트가 최고 수혜지로 꼽힌다. 현재 레미안 171.9016m²(52평)이 6억5천 수준이다.

인근에 삼성전자가 위치하고 있는 매탄역은 신동지구 개발계획과 도로교통망 확충 등이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태장로 끝자락에 아파트형 공장 엠파이어2도 분양에 들어갔다. 그러나 주택단지가 많아 실적인 상권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란 것이 인근 부동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 방죽역·매교역 개통되면 ‘신흥상권’ 대두

방죽역과 매교역은 신흥 상권이 형성될 가장 적소라는 평가다. 환승역인 방죽역(망포동 4거리)은 화성 병점과 동탄에서 유입되는 인구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이미 대형 빌딩(엠파이어1 등)들이 들어서거나 상가밀집지역이 형성되고 있다. 또 신세계 계열사인 E마트가 들어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교역(매교동 결혼회관 4거리)은 아예 판갈이 수준이다. 역사 주변이 모두 재개발 중이거나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새로운 상권이 탄생할 전망이다. 세류동과 매교동 구역의 재개발이 이뤄지면 1만세대(3만여명 추정)가 유입될 것으로 보여 대규모 상권의 입지를 갖춘 셈이다.

무지개 부동산 임은옥 중개사는 “현재 수원역에 집중된 상권이 매교역사 신설로 분산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유흥쪽보다는 먹거리 및 쇼핑 등의 근린상권이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기존 상권이 활발한 시청·영통 역세권은 신장보다 분산될 가능성이 높다. 속속 신흥 역세권이 성장하게 되면 지금처럼 집적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논리다.

● 분양 앞둔 단지들 역세권 효과 누리나

이런 가운데 역세권 인근에서 분양을 앞둔 아파트 단지들이 전철 개통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매교역 인근에 태영건설이 ‘데시앙’ 112~150㎡(34~45평)형 222가구 분양에 들어갔고, 한화건설도 시청역 인근에 ‘꿈에그린’ 152~179㎡(46~54평)의 대형 주택 212가구를 내 놓았다. 이밖에도 대주건설이 매탄역 인근 곡반정동에 ‘피오레’ 107~111㎡(32~33평)형 196가구를 공급하고 있다. 또 대림산업과 GS건설은 수원시청역 인근 권선주공 1·3차 단지를 재건축해 공급하는 ‘권선e-편한세상 자이’를 11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그러나 수원지역 미분양 아파트들이 속출하면서 적체현상을 보이고 있어 전철이 개통되기 전까지 역세권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 분양팀 관계자(피오레 이석수 팀장)는 “역세권 주변 분양 아파트가 워낙 공급물량이 많은데다 개통시기도 늦쳐져 분양이 순조롭지 않다”면서도 “하지만 접근성이 편리해지는 만큼 분양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