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보단 리모델링’

개발부담금 부과, 각종 규제 적용 등 부담 커져 시들수원지역 21곳 재건축, 2005년 이후 인가받은 곳 없어

수원지역 재건축 열기가 시들하다. 지난해 정부의 ‘3·30 부동산 대책’으로 재건축 규제가 까다로워 진데다 개발부담금도 내야하는 등 부담이 커지면서 재개발을 추진하려는 아파트 단지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수원시와 수원지역 재건축 추진위 등에 따르면 현재(6월 30일 기준) 재건축 추진위원회가 구성된 아파트단지는 21개 단지 1만7천357세대, 대지면적 83만2천598㎡에 이른다.

총사업비만 2782억5천여만원이 소요된다. 이중 재건축이 완료돼 준공인가를 받은 단지는 영통구 매탄동 현대홈타운 등 7개 단지, 1만6천380세대다.

탑동 동신연립과 율전동 건우아파트는 각각 지난 4월과 8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아 주민들이 이주에 들어갔다.

매탄주공2단지(신매탄위브 하늘채)는 현재 내부마감공사 62%의 공사 진척율을 보이고 있다. 화성주공2단지 등 6개 공사장은 골조공사 등 전체 사업공정의 20%를 밑돌고 있다.

21개 재건축 단지 모두 지난 2004년 이전 사업승인 인가를 받은 사업장들이다. 2005년 이후 재건축 추진 위원회가 구성돼 인가를 받은 곳은 전무하다.

최근 도지 재정비구역인 장안구 111-5구역 연무동 224 일원(5만여㎡)에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 구성이 완료됐다는 소식이 유일하다.

매탄동 G부동산 관계자는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개발부담금이 많게는 50%(준공시점 집값 차액에서 개발비용과 정상적인 집값 상승분을 뺀 이익금)까지 매기게 돼 있다”며 “그렇게 되면 사업비도 치솟아 나서는 업자들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특히 “재건축 규제가 강화되면서 리모델링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한편 수원시가 지난해 발표한 ‘2010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라 총 25개 구역 260만2041㎡에 대한 대대적인 도심 정비사업도 진행되고 있어, 당분간 재건축을 추진하는 아파트 단지를 찾아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