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월 수원남부경찰서 생활질서계장으로 부임한 김성환(53) 씨는 관할 구역내 불법 사행성 게임장과 보도방(유흥업소 알선), 노래방 변태 영업 등을 단속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김계장은 1년 전 온 나라를 들썩이게 했던 ‘바다이야기’ 이후에도 곳곳에 이같은 불법 성인오락장이나 게임장이 파고 들고 있다고 말한다.
그가 7월 부임한 이후 11월 초까지 적발한 불법 게임장과 PC방은 60여 곳. 단속이 강화되자, 기획사나 다른 간판을 내걸고 음성적으로 영업하는 곳이 늘고 있다.
“불법 게임장을 찾는 이들은 대부분 큰 돈을 한번에 얻으려는 서민들이 대부분입니다. 불법게임장은 이들의 게임 비용 마련을 위한 강·절도 등 또다른 강력 사건의 불씨가 될 수 있습니다.”
김 계장은 불법 게임장 영업은 단기간에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 때문에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보다 근본적인 대책으로 인성적인 부분에서의 의식개혁을 강조했다.
“법을 어긴 이들에게 아무리 ‘법을 지켜라, 어기지 말라’고 주입한 들 무슨 효과가 있겠습니까? 그들이 자신을 돌아보고 스스로 마음을 움직여 새로운 삶을 살고자 하는 변화의 계기를 심어줘야 하죠.”
팔달구청과 영통구청의 노래방 업주 교육 등 기본적인 강의 뿐만 아니라, 경기도경 여성청소년계가 운영하는 ‘사랑의 교실’ 청소년 교육 등 김성환 계장의 달력엔 각종 특강과 교육 일정이 빼곡히 적혀있었다.
“교육받는 이들에게 ‘지금 이 순간이 내 생에 마지막 순간’이라는 생각으로 자신의 삶을 변화하도록 권유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그런 생각으로 살자고 매일 다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