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내로 발을 좀더 옮기다 보면 마치 예술품 전시장에 온 듯 착각하게 만든다.
오래된 풍금과 재봉틀, 색색의 양주가 담긴 술병, 수석 등 이국적이고 향토적인 장식품들이 오밀조밀 곳곳에 놓여져 있다. 커피 디저트 코너와 통기타 라이브무대도 있다.
식당 입구 우측에는 고급카페를 연상케 하고, 야외에서 먹는 듯한 느낌이 들게 하는 공간이 있다. 활활 타들어가고 있는 벽난로의 붉은 장작불과 야자나무 껍질로 지붕을 만든 원두막, 푸른잎을 달고 있는 생생한 단풍나무가 한 그루 심어져 있다. 이곳 역시 천장에 매달린 샨드리에와 벽에 걸린 여러 가지 장식물이 시선을 모으게 한다.
이국인을 위한 실내의 또 다른 공간엔 은은한 베이지톤의 대리석 식탁이 놓여져 있다. 정감 있는 한국노래와 외국곡이 번갈아 배경음악으로 여울진다. 누가 보아도 분위기가 압권이다.
하지만 이명하 대표가 이러한 분위기에 걸맞게 자신있게 권하는 음식이 있으니 바로 ‘회전식 숯불 生 오리구이’다. 
생오리구이는 숯불 위에서 천천히 회전하면서 돌아가는 오리고기를 꼬치에서 하나둘씩 빼어먹는 것이다. 오리고기는 양파와 마늘·버섯·부추와 함께 먹는데 그 맛이 고소하며 담백하다. 이 중 마늘은 애기마늘을 통으로 접시에 내오는데 맛이 아리지가 않고 국산마늘의 매콤함이 깃들어 있다. 고기는 상추와 깻잎에 싸서 된장을 얹어먹기도 하고 소금에 찍어먹기도 한다. 깻잎에 싼 고기는 고소한 깻잎 향에 고기맛이 어우러져 금상첨화의 맛이다. 육질이 부드러운 오리고기는 맛도 뛰어나지만 회전식으로 구워먹는 재미에 노년층과 어린이들이 무척 재미있어 하며, 오리고기를 못 먹던 사람들도 먹게 되고 다시 찾아온다고 한다.
한편, 양주골오리마을의 오리고기는 냄새가 나지 않고 셀레늄이란 원소가 풍부하다고 한다. 셀레늄에 대해 설명하는 이명하 대표의 말을 빌면 셀레늄은 ‘푸른빛의 마법사’, ‘기적의 원소’라고 불리는데 양주골 오리마을의 고기는 셀레늄을 투여한 먹이로 사육한 것을 오리농장에서 직접 공수해 온다고 한다. 얼리지 않은 고기에 사과와 레몬 등 십여 가지 재료가 들어간 소스를 뿌려 3-4일 간 숙성해 굽는다. 셀레늄은 항암·항노화·면역체계강화·어린이성장 발육은 물론, 고혈압·심장병 및 성기능 강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효능을 발휘한단다.
결론적으로 오리고기는 모든 육류 중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기 때문에 많이 먹어도 체내 지방과다 축적에 의해 유발되는 동맥경화, 고혈압 등에 걸릴 염려가 없다는 말이다.
오리고기의 기름에는 인체에 꼭 필요한 필수지방산이 다량 함유돼 있어 몸에 해롭지 않으며, 고기를 많이 섭취하면 몸 안에 쌓인 각종 독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돕는 데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설명하는 이 대표는 단연 오리박사였다. 곡류를 주로 한 우리 식생활에 꼭 필요한 오리고기는 우수식품이며, 피부미용·두뇌활동·산후 회복의 영양식으로도 좋은 건강 보양음식 중 과연 으뜸이라며 이것이 현대 영양학의 결론이라고 전한다. 
100% 한국산 셀덕 회전식 숯불 생오리구이는 한 마리에 2만9천인데 세 명이 먹으면 알맞단다. 고기를 먹은 후 먹게 되는 오리탕은 오리뼈를 푹 삶아 우려낸 국물에 된장·생들깨가루·부추 등 일곱가지의 소스가 들어간다. 무척이나 고소하고 개운하며 걸죽한 국물맛이 포만감을 주었다. 오리탕 가격은 삼천원이며 무한 제공된다.
쫄깃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고기의 맛을 더하는 소스는 오랜 연구와 자문을 얻어 부인 김미경 씨와 이 대표가 함께 만든다고 한다. 밑반찬으로 곁들여지는 열무물김치와 맵다기고추는 오리고기의 느끼하지 않은 맛을 한층 더 담백하게 해준다.
경기도인증 향토음식점인 양주골 오리마을은 단체원 회식과 가족단위의 손님, 연인들의 발길이 이어지는데 MBC ‘찾아라 맛있는 TV’와 TBC ‘창업스토리 뭐니머니’에 방영됐다.
오전 11시 30분부터 밤 11시 30분까지 문을 열며, 이곳에 가면 특별요리로 수족관에 살아있는 킹크랩과 해물찜, 아구찜도 맛볼 수 있다. 해물재료는 산지직송과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새벽에 사온다.
손님 박왕서(49·여) 씨는 부담없는 가격과 맛에 반해 멀리서 찾아와도 기름값이 아깝지 않은 맛에 자주 찾게 된다고 말한다.
이 대표의 경영철학을 들어보자.
“옛날엔 공터만 있으면 도배지를 바르고 식당을 했지만 현대는 음식점이 단지 음식만 먹는 공간이 아닙니다. 대화도 나누고 눈과 귀가 즐거운 장소가 돼야 합니다. 식당이 수없이 생기고 닫히는 현상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경험 없는 사람들이 퇴직금을 활용하다 빚만 떠 안는 음식점 등으로 포화상태입니다. 고객을 위한 투자와 서비스가 중요합니다. 저는 오리마을에 올인했습니다.”
700여 평의 대지에 150여 평의 실내공간으로 이루어진 양주골 오리마을. 3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고 대형·소형 단체실이 있다. 주차공간 역시 넉넉해 차를 띄엄띄엄 세워놔도 수십대의 차량을 마음껏 주차한다.
예약·문의 전화:031-235-6333
/김순덕 리포터(한국문인협회 수원지부 사무국장)
신영통 양주골 오리마을, 맛과 서비스가 특별한 외식공간항암 효능 셀레늄 먹여 키운 오리고기 부담없는 가격, 소문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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