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공업고등학교 보디빌딩부이흥주 코치 특별활동으로 시작, 창단 5년… 전국대회서 두각건강한 육체, 자기 절제의 건강한 정신 기르는 ‘매력적인 운동’

이흥주(58) 코치는 창단된지 5년 밖에 되지 않은 짧은 역사에도 수원공고 보디빌딩부에 대한 대단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2002년 5월 2일에 창단한 수원공고 보디빌딩부는 2005년 전국체전 75㎏ 이하 체급에서 금메달, 2006년엔 헤비급 금메달을 연이어 수상하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1976년부터 수원공고 체육교사로 근무해 올해 명예퇴직한 이흥주 코치는 교내 ‘1인 1기’ 특별활동으로 시작한 것에서 보디빌딩부가 출발했다고 말한다.
퇴직 후에도 지동시장 건물 연습실에서 15명 내외 선수들을 계속 훈련시키고 지도하고 있는 이 코치는 보디빌딩을 ‘영혼을 불태우는 운동’이라며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보디빌딩은 식욕 등 자기 욕구를 자제하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만 결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건강한 육체에 자기 절제라는 건강한 정신을 기를 수 있는 운동입니다.”
지난 17일 경기도 추계 고교 보디빌딩대회에서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한 서정일(수원공고 2학년) 군에 대해 이 코치는 근육 발달이 천부적이라는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지난 해 4월부터 건강을 위해 보디빌딩을 하게 됐다는 서정일 군은 한때 176㎝ 키에 몸무게가 58㎏에 불과할 정도였지만, 이젠 먼저 시작한 다른 선수를 제치고 균형잡힌 몸매와 근육으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처음엔 닭가슴살과 고구마만 먹는 식이요법이 힘들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자기 조절이 수월해지고 생활 습관도 규칙적이 되면서 성취감도 커져간다”는 서정일 군은 내년 전국대회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목표이다.
올해 미스터 코리아 고등부 1위와춘계 선수권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최정원(수원공고 3학년) 군의 한국체대 입학을 누구보다도 기뻐하는 이흥주 코치는 보디빌딩의 매력을 이렇게 말한다.
“보디빌딩을 통해 스스로 인생을 개척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정신력, 운동과 식이요법의 고통을 이겨내고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는 것이 아닐까요?”
이흥주 코치는 청소년들이 흡연과 약물 등 유해 환경의 유혹을 떨쳐내 한 단계 성숙할 수 있는 기회로 건강한 정신이 기를 수 있도록 언제 누구에게도 운동의 기회를 주고 싶다는 다짐도 함께 했다.
저작권자 © 수원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