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영원한 수원시향 홍보대사”

수원시립교향악단 퇴임 박은성 지휘자7년간 동고동락 전국 최고 수준의 오케스트라로 끌어올려코리아 심포니 새 지휘자로… “앞으로도 멋진 음악 선사”

박은성(61) 수원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가 지난달 30일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오페라 아리아와 한국 가곡의 밤’무대를 끝으로 퇴임한다.

지난 2001년 2월부터 수원시립교향악단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취임, 7년이란 시간동안 수원시향과 함께 동고동락 해 온 박 지휘자는 수원시향 단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나는 비록 이곳을 떠나지만 영원한 수원시향 홍보대사로 활동할 것”이라며 “그동안 수원시향은 전국 최고의 음악을 선보이는 능력을 갖추었으며 앞으로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지휘자에게 수원시향을 제 2의 고향이라 할만큼 의미가 깊었던 곳으로 이곳을 퇴임하기까지 고민도 많았다. 하지만 코리아 심포니에서 상임지휘자로 일해달라는 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박 지휘자는 지휘봉을 잡게 됐다. 그동안 코리아심포니 상임지휘자 자리가 공석이었던 것.

“코리아 심포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연주를 많이 하는 곳”이라며 “코리아 심포니에서 새롭게 식구들고 함께 멋진 음악을 연주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지휘자는 서울대 음대를 졸업, 오스트리아 비인 국립대학에서 한국인 최초로 지휘를 전공했다. 1970년인 25세 나이로 처음 국립 교향악단 지휘자로 데뷔무대를 가졌으며 귀국 후 서울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를 역임한 바 있다.

지난 2002년에는 대한민국 최초로 평양에서 지휘를 가졌으며 그 이듬해 10월 일본 교향악단협회 초청을 받아 ‘2003년 아시아 오케스트라 위크’에서 수원시향을 지휘했다.

수원시향 관계자는 “지난 2005년 제 1회 수원국제지휘콩쿨을 개최해 국내 클래식 발전에 이바지했다”며 “이는 박 지휘자께서 소중하게 생각하는 수원시향에서의 추억이자 성과일 것”이라고 설명한다.

박 지휘자는 수원시향에 상임지휘자로 활동하면서 처음 몇 가지 꿈을 가졌다고 한다. 그 중 한가지가 바로 수원시향이 전국 최고의 오케스트라가 되는 것이다.

“지금 수원시향은 전국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는 오케스트라로 발돋움 했으며 나는 그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비록 나는 떠나지만 앞으로도 계속 수준 높은 오케스트라의 면모를 보여주었으면 한다”고 끝인사를 전했다.

한편, 박 지휘자는 코리아심포니 상임지휘자로 지난 1일 이·취임식을 갖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