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들도 찾아오는 순대타운 만들 터”

지동순대 정석기 사장, 40년 '터줏대감'… 78년 수원시 식품허가 1호 등록“독일 돼지 부산물 요리 배우는게 꿈… 더 많은 새로운 메뉴 개발할 터”

정석기 지동순대 대표는 40년 동안 수원 지동시장에서 ‘지동순대’의 자존심을 지켜온 터줏대감이다.

전남 강진에서 태어난 정 대표는 1966년 군대에서 제대한 후 의정부 등지에서 건설 노동을 하다, 용산 흑석동에서 순대 장사를 하던 고종사촌에게 순대만드는 법을 배웠다.

순대 만드는 법을 배운 정 대표가 1967년 수원 지동시장으로 내려와 장사를 시작한 것이 ‘지동순대’의 출발이다.

67년 당시 지동시장에서 낡은 양철지붕에 가마니를 걸쳐 놓고 순대 장사를 시작했다. 1978년에는 ‘수원시 식품허가 1호’로 매탄동에 순대 공장을 세웠다.

정씨가 지동시장서 순대 장사를 시작하자, 시장 곳곳서 무허가로 순대를 파는 상인이 늘었다. “상인 대부분이 순대를 팔아 자녀 학비를 대고 있다는 사연을 접하고, 저도 못 배운 설움도 있고 해서 서로 경쟁하는 상황이었지만 단속해달라고 신고는 못 하겠다라고요.”

정석기 대표가 40년 세월동안 지동시장의 순대를 지켜올 수 있었던 것은 좋은 재료로 순대를 만든다는 한결같은 고집에서 비롯됐다.

“순대의 주원료인 당면은 100% 고구마 전분을 원료로 만든 것이라야 해요. 재료비 원가를 낮추기 위해 옥수수가 섞인 당면을 쓰면 순대 맛이 떨어집니다.”

순대타운이 지동시장의 상징이 되는 과정에서 정부 등 관공서의 지원을 받으며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여한 것에 뿌듯하다는 정 대표는 새로 개발된 순대 메뉴 개발에 따른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앞으로 젊은 고객들이 순대타운을 더 많이 찾길 바라죠. 또 시간이 허락된다면 독일의 다양한 돼지 부산물 요리를 배워오는 게 꿈입니다. 더 많은 메뉴를 개발해서 점포도 늘리고 손님들에게 새로운 맛을 선사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