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농업진흥청 연구개발국에서 예산 집행과 각종 행사 지원 등 서무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그는 20여 년 동안 농진청에서 근무해 왔다.
해를 거듭할수록 떨어지는 투표율, 전자개표기 도입으로 개표 업무에 걸리는 시간이 점점 짧아진다는 유 씨의 설명에서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점차 낮아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중간중간 실시간으로 투표구별로 집표 결과를 들으면 투표율이 70%가 넘는 구역이 없었다”고 말하는 유화승 씨는 “유권자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한 표의 소중함을 모르는 거 같아 안타깝다”고 말한다.
수작업으로 일일이 개표할 땐 새벽 2~3시를 넘길 때도 있었지만 이날 유 씨가 담당한 개표 정리 업무는 10시가 조금 지나 3시간만에 끝날 수 있었다.
선거를 앞두고 이합집산이 일어나고 있는 정치문화, 점차 하락하는 투표율 등 아직도 우리의 선거문화가 발전하기 위해선 갈 길이 멀다고 그는 말한다.
“유권자들의 의식개혁이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당 간판만 보고 투표하기 보단 정당을 초월해 후보자의 도덕성, 정책 등 국민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수 있는 인물을 선택해야 하지 않을까요?”라고 그는 반문한다.
이번에 정권교체를 이룬 이명박 당선자 뿐만 아니라 앞으로 각종 선거에 출마할 예비후보자들에 향한 바람도 있지 않았다.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공약에 충실해 국민과의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죠. 선거 후 태도가 바뀌는 이전의 관행이나 구습을 답습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국민에게 약속한 것을 지키라고 뽑아준 것 아니겠습니까?”
또, 유화승 씨는 앞으로 진행될 투표에서는 ‘전자투표제도’를 도입해 투개표 과정에서 소요되는 많은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개표 업무에 경험이 많은 사람으로서의 희망도 빼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