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2월 15일 중국 진중시 최초 외국인 고문으로 위촉된 김 대표는 “진중시는 인력 및 넓은 대지 등 인프라 구축이 잘돼 있는 곳”이라며 “도시건축에 있어 수원시에 비해 미흡한 면이 있지만 앞으로 발전가능성이 높은 도시”라고 평했다.
이번 경제고문 위촉은 여러모로 의미가 깊다. 지난 1997년 12월 ‘수원화성’과 같은 날 진중시 ‘평요고성’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김대표는 3박4일간 중국에 머물며 평요고성을 비롯해 진중시의 주요 건축현장에 대한 참관 및 현지조사를 벌였다.
평요고성도 수원화성처럼 세계적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한국의 유명 건축가이자 문화재 보호 전문가인 김 대표를 위촉한 것이다.
김 대표는 “진중시의 경우 고문의 역할과 기능이 한국과 차이가 있다”며 “고문의 지시내용에 따라 곧장 현장에서 시정조치가 이뤄지는 것이 인상적”이라고 했다.
진중시는 김대표 일행에게 수행비서격의 사무장 및 경호원 등을 배치하는 시장에 버금가는 예우를 했다.
또 장푸 시장의 소개로 태원이공대학교 경방공정 및 미술학원의 객좌교수로 위임, 특강까지 열었다. 이날 특강에는 300여명의 중국대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의 건축문화를 알리는 뜻깊은 자리였다.
김 대표가 진중시와 인연을 맺게된 것은 김용서 수원시장의 역할이 컸다고 한다. 올해 수원시장의 초청으로 수원화성 문화재 참관차 방문한 진중시 장푸 시장이 수원시의 주요 건축물들을 둘러본 뒤 우수한 건축물들이 많다고 극찬하자 김 대표를 소개시켜 준 것이 인연이 됐다.
김 대표가 설계한 대표적 건축물인 수원시연화장과 광교산 반딧불이 화장실, 청소년문화센터 등 자연친화적 설계가 장푸 시장의 마음에 쏙 들었던 것. 수원연화장은 지난 2002년 건교부 장관상과 문광부 장관상을 받았을 정도로 뛰어난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올해 8월에는 베이징 중국국제청년교류센터 리노베이션 국제 아이디어 공모전에 당선되기도 해 중국내에서도 김 대표의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김 대표는 “진중시와 문화교류에 이어 경제, 건축, 문물보호 등 다양한 방면에 걸쳐 상호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진중시의 도시계획 등에 지속적인 관심과 조언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