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2008 나눔캠페인' 톨게이트 모금운동무봉종합사회복지관 자원봉사자들 모금활동

“무심코 던져주는 10원짜리 동전도 이렇게 소중한 줄 미쳐 몰랐어요.”, “내돈도 아닌데 10원짜리 동전하나 받았을 때 얼마나 기뻣던지…. 흥에 겨워 감사의 인사를 하곤합니다.”
한파로 낮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3일 오후 1시께 용인시 기흥읍 경부고속도로 수원 톨게이트 앞. ‘사랑의 열매’가 담긴 통을 어깨에 건 여대생 박은지(21·두원공대 아동복지 전공) 씨와 권유리(20·오산대 사회복지행정 전공) 씨는 강추위에 오들오들 떨고 있었다. 하지만 이들의 얼굴 표정은 밝았다.
무봉종합사회복지관에서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희망 2008 나눔캠페인’의 일환으로 톨게이트 모금행사를 벌이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이다.
지난해 12월 31일에 이어 이날도 모금운동에 나섰다는 박씨. “살을 에는 듯한 추위때문에 힘들긴 하지만 30분마다 교대해 앞으로 2∼3일 더 거뜬히 모금할 수 있다”고 했다.
운전자들이 요금을 내고 남은 200∼300원 등의 거스름돈을 모금함에 넣고 가는 경우도 많은데 요즘은 교통카드 등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그것도 많지 않은 편이란다. 아침 10시부터 저녁 5시까지 하루종일 모금활동을 벌여 100만원 남짓한 돈을 거둬들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축구선수 김남일 씨가 톨게이트를 빠져나오면서 1만원을 기부해줘 깜짝 놀랐단다. 박씨는 “‘사랑의 열매’를 전해주지 못했다”며 못내 아쉬워했다.
“티끌모아 태산이라 잖아요. 운전자들의 작은 정성이 모이고 모여 사회를 따뜻하게 만들어 갈 것 같아요. 다함께 나눌 수 있는 ‘행복공동체’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사회복지관 실습에 앞서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권씨도 2일과 3일 이틀동안 모금운동에 나서고 있다. 권씨는 “어르신 돌보미나 아동복지관 방문 봉사활동 등 직접봉사뿐만 아니라 꼭 필요한 사업에 재원을 확보하는 일도 중요하다는 걸 깨닫게 됐다”고 감회를 밝혔다.
한편 이날 모금운동에는 이들 외에도 삼일상업고등학교 인터렉트 동아리 학생을 비롯해 일반 사회복지사 지망생 등 20여명이 동참했다. 오는 14일까지 진행되는 모금운동에서 벌어들인 수익금은 지역사회의 불우한 이웃이나 장애인재활 등의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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