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도 자원봉사로 인식돼야”

대한적십자사 경기도 혈액원 조운하 씨관공서, 기업체, 군부대 등 돌며 기관 섭외 등 업무지난해 목표치의 83% 뿐… 매년 혈액 수급 어려움

▲ ⓒ추상철 기자 gag1112@suwonilbo.kr
지난 7일 수원시청을 방문해 헌혈 행사를 진행한 대한적십자사 경기도 혈액원의 조운하(38) 씨. 그는 관공서와 기업체, 군부대를 순회하며 헌혈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올해 처음 방문처로 수원시청을 찾은 조운하씨는 겨울이나 여름과 같은 방학 시즌엔 주로 관공서 등을 순회한다고 말한다.

“그래도 학기 중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헌혈받은 혈액이 단체 헌혈의 60~70%를 차지한다”고 말하는 그는 아직도 헌혈 참여도가 늘지도 줄지도 않는다고 말한다.

“헌혈을 위해 기관 등을 방문하다보면 대부분 헌혈하셨던 분들이 또다시 찾아와 헌혈해주시는 경우가 80~90%나 되죠.”

경기도 혈액원은 하루 7대의 헌혈차량을 운영해 관광서와 기업체, 군부대, 학교 등을 방문하며 헌혈에 나서고 있다. 조씨의 업무수첩엔 지난 8일 화성시청을 비롯해, 이천과 안양, 안산과 용인 등 지자체 헌혈 일정이 빼곡하게 적혀있었다.

“헌혈 출장 업무 아니면 헌혈 일정이나 기관을 섭외하기 위해 1년 365일 대부분을 외부에서 보내고 있죠.”

2007년도 경기도 혈액원의 헌혈 목표가 15만5천유니트(한 사람당 헌혈 단위)였지만 목표치의 83%에 불과해 여전히 혈액 수급엔 어려움이 있는 상태다.

“도내에서 하루에 필요한 혈액은 평균 400~600유니트가 필요합니다. 제가 혈액원에서 근무한지 10년이 됐지만 헌혈에 대한 인식이나 관심도는 크게 변하지 않았고요.”

요즘엔 군부대 장병의 헌혈 참여도도 전보다 다소 떨어져 자율적인 병영문화의 한 단면을 보는 것 같다는 조씨.

“삼성이나 일부 기업에선 헌혈도 사회봉사나 자원봉사 시간을 이수한 것으로 인정해 주고 있죠. 다른 기관이나 학교에서도 헌혈을 자원봉사의 한 부분으로 인식해주는 방안을 마련해 활성화됐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