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에 앉아서 수원시 홈페이지만 들어가도 수원 전 지역의 채소 및 과일값 등의 물가를 알 수 있는 편리한 세상이다. 이 뿐만 아니라 우리가 흔히 이용하는 미용실과 노래방, 음식점 등의 가격도 한 눈에 꽤 뚫을 수 있도록 알짜배기 정보들이 다 모여 있다.
시민들에게 이런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는 주부들이 있다. 바로 전국주부교실 수원시지회 물가조사모니터링 요원들이다.
수원시 39개동에 1명씩 배치돼 각 지역의 물가를 조사하고 소비자 불만은 없는지 감시자의 역할까지 맡고 있다.
야채, 과일, 쌀 등의 생필품 16 종류와 자장면, 노래방, 휘발유 등의 기본서비스업 16종류를 각각 선정해 매월 3차례씩 상품의 가격과 물가 상승률을 조사한다.
5년째 물가조사모니터링을 하고 있는 홍봉숙 씨는 “우리가 다리품을 파는 만큼 소비자들에게 좋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며 “대형백화점에서 부터 마트, 재래시장, 동네 슈퍼마켓 등을 하루종일 돌며 원산지 표시부터 가격 표시 등을 꼼꼼히 살필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이들은 가끔 재래시장의 경우 원산지 표시나 가격 등의 표시가 제대로 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주차시설이 열악하고 아직 물가조사 등에 대해서 잘모는 상인들이 많아 업체선정도 쉽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예전에 비하면 많이 개선돼 고무적이라고 설명한다.
정자2동을 맡고 있는 오윤정 씨는 “어르신 목욕봉사, 무료급식봉사 등은 가슴을 따뜻하게 하는 봉사라면 물가조사 모니터는 소비자들의 의식을 전환하는 봉사활동”이라고 했다.
경정숙(연무동) 씨는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하고 접근하게 된다. 가격이나 품질 비교 등을 따져보고 확인하는 절차를 반복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들은 며칠 남지 않은 설을 대비해 대형 유통업소와 상가 밀집지역의 점포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강화하고 가두캠페인도 벌일 예정이다.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가격과 원산지 표시 이행 여부, 불법 공산품의 유통·판매 여부 등의 부정한 상행위에 대해 집중 계도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주부교실 이현숙 지회장은 “대형유통점보다 재래시장의 제수용품들이 휠씬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우수하다”며 지역경제를 살리는 차원에서 재래시장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