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한방 침 치료로 OK!

재생촉진 유도로 흉터에서 모공까지 탱탱'침 치료'로 피부자극 재생력 UP… 부작용 없어 인기

운동부족과 서구화된 식생활로 덩달아 늘고 있는 여드름. 볼과 이마, 입주변 등 얼굴 곳곳에 다양한 증상과 원인으로 생겨나는 여드름을 청춘의 꽃으로만 여기기엔 좀처럼 없어지지 않고 반복되는 증상에 고민이 쌓여간다.

특히 여드름 이후 남는 흉터와 넓은 모공도 적지않은 고민거리다. 한참 사춘기인 청소년들은 물론 직장인들에게도 깔끔하지 않은 인상 등 여드름피부로 인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다양한 원인만큼이나 다양한 여드름 치료 방법이 최근 시도되고 있다.

몸의 기혈순환을 체크해 오장육부의 상태를 점검하고, 침 시술로 피부재생까지 도모하는 한방(韓方)여드름 치료. 피부전문 한의원 전영세 원장(아름다울수한의원·인계동)에게 여드름의 원인과 효과적인 치료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 침을 이용해 피부치료를 하고 있는 모습. ⓒ추상철 기자 gag1112@suwonilbo.kr

한의학에서 여드름은 오장육부의 이상으로 열이 발생하고, 그 열이 얼굴을 지나는 여러 경락을 통해 발산되면서 생겨나는 것을 말한다. 현대인은 불규칙한 식습관이나 안전하지 못한 먹거리, 스트레스, 유해한 주위 환경에 무차별적으로 노출돼 그만큼 열독이 쌓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게다가  똑같은 여드름이라도 개인마다 치료방법이 세분화될 수밖에 없다.

운동량은 극도로 부족하고 유해환경은 늘어만 가는 악순환이 결국 내부장기의 문제로 연결된다. 얼굴에서 여드름이 나는 위치만으로 장기의 상태를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다.

이마는 심장과 폐에 관련된 부위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심폐에 열독이 발생해 여드름으로 발현된다. 양볼에 잘 나는 여드름은 소화불량성이다. 양볼을 중심으로 위장과 대장 경락이 분포를 하는데, 평소 속이 더부룩하고 메슥거리고, 트림을 잘 하거나, 가래침을 잘 뱉는다면 양볼의 경락을 따라 여드름이 잘 생긴다. 턱과 입주위에 나는 여드름은 자궁어혈형이다. 자궁의 어혈로 인한 생리불순, 생리통, 냉대하가 심한 경우는 턱에 여드름이 생긴다. 생리 전후에 여드름이 심해진다는 여성도 여기에 해당된다. 입주위에 나는 여드름은 장독소형이다. 변비가 심할 때 입주위에 나타나는 여드름으로 대변이 장 안에서 오래 머물면 부패해 장독소로 작용하게 된다. 장독소로 오염된 혈액이 피부에 전달돼 여드름을 유발시킨다. 이 경우 변비해소 만으로도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다.

▲ 이온을 이용한 피부 마사지.

상담을 통해 생활패턴을 점검하고, 개인의 체질을 고려하다보면 비교적 쉽게 원인을 파악할 수 있고, 그만큼 치료도 무리 없이 진행돼 효과를 볼 수 있다.
 
전 원장은 “환자와 오랜 대화를 통해 적절한 치료를 하다보면 여드름이 더 이상 생기지 않고 몸의 신진대사가 좋아진다”고 말한다. 문제는 “많은 환자들이 붉고 울퉁불퉁한 여드름 흉터와 넓어진 모공, 거뭇한 색소침착 등으로 고민이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한참 사춘기를 겪는 청소년은 물론, 깔끔한 인상이 중요한 직장생활 때문에 최근엔 여성 뿐 아니라 남성들도 여드름이 남긴 이후의 치료에 높은 관심을 보인다.

상처가 치유되면서 생기는 흉터가 생각보다 깊게 남는 데다, 멜라닌 색소침착으로 거무스름한 점처럼 보이는 것들이 생긴다. 침 치료는 여드름 이후의 피부치료에 매우 효과적인데, 손상된 피부를 침으로 자극해 진피층을 재생시키면 흉터가 엷어진다. 색소침착의 경우도 재생침과 한방 필링을 병행해 색소를 제거하고 본래의 피부재생력을 높여, 맑고 건강한 피부로 회복될 수 있다. 넓은 모공에도 재생침을 이용하면 세포 재생이 촉진돼 모공수축효과를 볼 수 있다.

전 원장은 “미세한 침으로 피부를 자극해 피부자체의 재생력을 키우므로 부작용이 없는데다, 간단한 시술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어 환자들의 인기가 높다”고 설명한다.

여드름 고민에서 시작된 걱정이 흉터와 색소침착을 벗어나, 세포재생을 통해 깨끗한 피부로 거듭날 수 있다는 기대로 ‘여드름 한방치료’가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만족스런 치료효과를 위해선 무엇보다 원인을 바로 아는 게 중요하다.

여드름의 일반적인 원인, 그에 따른 증상과 치료법

● 열독형
스트레스형이라고도 하는데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으면 기혈순환에 장애가 생기면서 열이 발생한다. 이러한 열독은 혈액을 산성화시키고, 활성산소가 늘어나 몸의 노화가 빨라지며 모세혈관들도 쉽게 확장돼 얼굴의 피지가 늘어나고 여드름이 생기는 것이다. 이러한 열독형 여드름은 주로 이마와 미간에 잘 생긴다. 이마와 미간에 여드름이 많이 올라온다면 열독형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 치료는 청열해독하는 한약을 쓴다.

● 어혈형
자궁어혈형이라고도 하는데, 어혈형은 거의 한냉을 동반한다. 즉 손발이 차고 아랫배가 찬 체질은 혈액순환장애를 갖게 되고, 순환장애는 자궁에 어혈이 잘 생기게 된다. 생리불순으로 생리주기가 일정하지 않고, 생리통이 심한 것이 자궁내의 어혈로 인한 경우인데 특히 턱과 입주변으로 여드름이 발생한다. 주로 손발이 차고 하복부가 냉한 여성이 혈액순환 장애로 새로운 피가 잘 공급되지 못하고 노폐물이 배출되지 않아 쌓이기 때문이다. 치료는 하복부를 따뜻하게 하면서 혈액순환을 돕고 자궁의 어혈을 제거하는 한약을 쓴다.

● 담음형
소화장애형이라고도 한다. 위장에 문제가 생겨 소화장애가 있고, 매슥거리며, 트림을 하거나 위장에 담음이 생겨 가래침을 잘 뱉는다. 얼굴에는 위장경락과 대장경락이 분포를 하는데 소화불량으로 담음이 생긴 사람은 얼굴의 양 볼에 있는 경락을 따라 여드름과 뾰루지가 잘 생긴다. 담음형의 치료는 위장의 소화기능을 돕고 담음을 제거하는 한약을 쓴다.

● 장독소형
변비가 있는 사람들은 얼굴에 뾰루지가 잘 올라오는 것을 겪어 봤을 것이다. 바로 장독소형에 속하는 여드름인데, 변비가 심하면 대장안에서 부패해 가스가 발생하고 암모니아가스가 장으로 다시 흡수되면 독소로 작용하게 된다. 장독소로 오염된 혈액이 피부에 전달돼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다. 장독소형은 입주위와 턱에 잘 생기는데 변비를 해소해주면 여드름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된다.

여드름에 대한 오해 & 진실

Q. 짜야할까 말아야 할까?
A. 짜야할 여드름과 짜서는 안되는 여드름이 있다. 면포성 여드름처럼 아직 염증단계로 진행하지 않은 여드름은 청결을 유지하면서 적절히 짜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붉은 색의 염증성 여드름이나 화농성 여드름은 잘못 짜다가 주변 조직과 모세혈관 등이 다쳐 더욱 심해질 수도 있고 여드름 흉터와 색소침착을 남길 수도 있다.

Q. 10대 때만 생기고 때가되면 저절로 낫는다?
A. 흔히 여드름을 사춘기의 꽃으로 표현한다. 따라서 10대 사춘기에 많이 나다가 성인이 되면 자연히 낫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청소년기에는 신체의 발달이 왕성하여 열이 많이 발생하고 호르몬 분비도 활성화돼 여드름이 심해진다. 하지만 20대 혹은 30대에 시작돼 수년간 지속되는 경우도 아주 흔하다. 바로 성인형 여드름 때문인데, 스트레스, 약물성, 화장품, 호르몬, 음식 등 원인이 더욱 다양하다. 여드름은 제때에 치료받고 잘 관리하여 흉터와 같은 후유증이 남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Q. 짜지 않고 놔두면 점이 된다?
A. 여드름을 짜지 않고 놔둔다해서 점이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짜거나 치료받아야할 여드름을 방치해두면 면포성 여드름이 염증성이나 화농성으로 악화돼 나중에 멜라닌 색소의 침착으로 거무스름하게 점 비슷하게 남을 수 있다.

Q. 자주 씻으면 좋다?
A. 지나친 세안은 오히려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각질이나 피지가 여드름의 주 원인이긴 하지만 설사 불결한 피부 상태가 원인이라 할지라도 너무 자주, 강하게 세안하는 것은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세안은 겨울에는 2~3회, 여름에는 4~5회 정도로 제한하는 것이 좋으며 화농성 여드름이 생겼을 때는 염증이 가라앉을 때까지 최대한 부드럽게 세안하고 자극을 주어서는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