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부세와 대출규제로 된서리를 맞았던 중대형 아파트 분양이 호조를 보일 조짐이다. 또 건설사들도 발 빠르게 중대형 아파트 공급계획을 앞다퉈 발표하고 있다.
새 정부가 향후 종부세와 양도세 등 세제 부담을 크게 줄어들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데다 이르면 하반기부터 적용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명박 당선인이 신년기자회견에서 종부세를 부동산 경기 추이를 살펴 올 하반기에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1가구 1주택자의 양도세 감면폭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돼 중대형 아파트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런 기대감은 미분양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수원지역 아파트들에도 호조로 작용될 전망이다. 현재 수원지역만 지난해 분양에 나선 16개 아파트단지에서 총 4천496세대가 쏟아져 나왔지만 계약을 성사시킨 물량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다.
지난해 12월 청약에 나선 수원 영통 1블록 ‘임광 그대가’는 85.5526 ~214.6384㎡ 규모 602세대 중 537세대(89.2%)가 미분양됐다. 또 화서동 동문굿모닝힐도 110.342~ 143.194㎡로 293세대 모집에 187세대(63%), 망포동 센트럴하이츠도 549세대 중 531세대(96%)가, 망포동 센트럴하이츠도 549세대 중 531세대(96%)가 미분양으로 남았다.
동문 굿모닝힐 분양 관계자는 “4순위 분양 이후 모델하우스 찾는 수요자들의 발길이 잦아 지면서 현재 미분양 물량이 20%(약 40~50여세대) 밖에 남지 않았다”며 “원금보장제 실시 등의 효과와 중대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미분양도 크게 줄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9월 처음 분양에 나서는 광교신도시 울트라건설(A-21블록)은 아예 113·149㎡ 1천188가구의 중대형 아파트만 분양한다.
다음달 분양하는 신창건설도 영통 망포동에 128~171㎡의 비교적 규모가 큰 아파트 420세대를 내놓았다. 3월에는 송죽동 남광토건이 524세대(79~191㎡), 권선동 대림산업과 GS건설이 총 1천754세대중 420세대(79~224㎡)의 중대형 아파트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