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경산 출신으로 경북고와 영남대학교를 졸업하고 1978년 행정고시에 합격, 공직생활을 시작했으니 올해가 공직에 발을 들여 놓은지 30년째다. 대통령 비서실과 행정자치부 등 중앙정부와 남양주시와 안산시 부시장 등 중앙과 지방 일선행정을 두루거친 전문 행정관료다. 온화함과 추진력을 동시에 갖춰 직원들과 거리감이 없다. 외유내강형이다. 2003년엔 녹조근정훈장을 받기도 했다.
“수원시가 인구 110만의 거대도시인 만큼 부시장이 해야 할 일들이 많았죠. 기본적으로 시장이 담당하는 방대한 양의 시정을 보좌해야하는 역할 외에도 현장을 다니며 각종 대규모 사업 진척도와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등 현장행정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라고 예 부시장은 취임 1주년 소감을 대신했다.
취임 직후인 지난해 2월부터 광교신도시사업과 신분당선 연장선 광역철도건설사업 예정구간, 광교공원 수경시설 공사현장 등 주요 사업 현장을 다니며 현장점검에 나설 정도로 한마디로 안살림을 꼼꼼히 챙긴다.
―시정 현장에서 느낀 점이 있다면?
▲“수원시는 전국 77개 자치단체 중에서 가장 뛰어난 행정을 펼치고 있는 반면에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민을 위한 행정을 널리 알려 제대로 된 평가와 대접을 받도록 해야하고 시정에 대한 관심을 높여서 지역의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지난 1983년 수원시 민방위 과장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다. 인연이 깊은 셈이다. 지난해 부임이 수원시와의 ‘두번째 만남’이다.
―25년 전 수원시와 지금의 수원시는?
▲“1983년 민방위과장으로 재직할 당시 수원은 인구 60만의 소규모 도시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20년이 넘은 세월이 지난 후 다시 수원에 와보니 인구 110만의 전국 최대 규모 도시로 성장한 모습을 보니 격세지감과 함께 이곳이 수도권 남부의 수부도시임을 다시금 깨닫게 됐죠.”
현재의 수원시는 규모면에선 이미 광역시 수준에 도달, 각종 행정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실정으로 부시장으로서 할일도 그만큼 많아진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수원시만의 차별화된 행정을 말한다면?
▲“타 도시와 비교해서 다르다고 느낀 점은 행정에 시민참여가 두드러져 민의가 적극 반영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큰 재난사고 없이 각종 사고에 대처하는 능력도 탁월하고요. 특히 김용서 시장께서 직원들에게 운동을 독려하고 자신도 솔선수범해 운동하는 모습은 신선하게 다가왔죠. 타 지자체에 비교해 수원시 공직자의 행정 능률성과 업무 성취감이 남다른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각종 문화, 스포츠 행사와 지난해 태풍 피해를 당한 제주시 위문까지 시 살림살이외에 각종행사를 챙기기까지 예부시장은 눈코 뜰새 없을 정도로 바쁘다. 그런 와중에도 지난 8월 22일 서울시립대학교로부터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공부해야 변화하는 행정에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이론과 실무를 갖춘 실력있는 행정가인 셈이다.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이제 지자체의 행정은 시민이 보고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투명해져야 합니다. 시 행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정책을 펴 나간다면 시민이 시정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것입니다. 시민의 행정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서 시의 행정을 좀 더 객관적인 입장에서 풀어가고 투명하게 알릴 수 있는 행정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