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100년史 한눈에… 기대하세요”

수원시청 학예연구사 이달호60년대 팔달문 번화가 미니어쳐 등 7월 개관 앞두고 전시회 준비로 분주

▲ ⓒ추상철 기자 gag1112@suwonilbo.kr
오는 7월 영통구 이의동 개관 예정인 수원 역사박물관(역사박물관, 서예박물관, 이종학 사료관)은 3월 말 박물관 건물 준공을 위해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전시 유물 분류와 선정, 전시 테마와 공간 기획, 개관 기념 전시회 준비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수원시청 이달호(54) 학예연구사는 수원 지역에 처음으로 개관하는 박물관인만큼 남다른 각오를 보였다.

“수원은 110만의 도시임에도 박물관 하나 없었죠. 화성행궁이라는 상징성과 문화도시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선 박물관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수원 역사박물관은 7월 개관에 맞춰 시에 기증된 각종 문서자료와 사진 중심으로 근대 수원 100년 역사를 주제로 기획 전시회를 열 예정이다.

관심을 끌고 있는 전시관은 역사박물관의 마지막 코스로서 실제 건물의 80%로 줄여 130여㎡ 면적에 재현한 60년대 팔달문 번화가 거리.

이달호 학예연구사는 “이는 국내 어느 박물관에서도 시도하지 않은 것”이라며 “관람객들이 60년대 중앙극장과 화춘옥 거리를 체험하며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의 여행을 떠난 듯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달호 학예연구사는 역사박물관과 서예박물관, 이종학 사료관을 테마별 박물관으로 분리해 운영하기 때문에 어려운 부분이 많다고 말한다.

2003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3만여 점의 각종 유물과 자료 분류 작업은 아직도 진행형이다.

“서예박물관의 경우 서예 작품의 역사를 조선시대부터 현대까지 총망라해야 하는데, 좋은 작품 찾기가 어려워요.”

그는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는 물론 수원이 지금의 거대도시로 변모하는 과정을 보여줄 역사박물관과 사운 이종학 선생이 기증한 일제 강점기 시대 엽서와 지도, 문서 등이 전시될 이종학 사료관까지 수원의 역사와 근현대사 자료로 관람객의 발길을 끌겠다는 복안이다.

“수원 시민이 우리 지역의 역사에 대해 보고 배우며 체험하는 등 박물관은 돈으로 따질 수 없는 무형의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보조 인력 두명과 함께 박물관 개관준비에 유물 분류와 목록 작업에 하루하루가 바쁘다는 이달호 학예연구사는 시민을 위한 문화, 역사 교육의 장으로 개발한다는 자부심이 넘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