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백한 오리 속에 보약 있다’

남문 오리정식 전문점 ‘신토불이’… 입이 즐겁고 몸에도 좋으니 ‘금상첨화’필수아미노산, 비타민 등 영양분 풍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완전식품'

음식의 맛이 환상적이라면 과연 어떤 맛일까. 언제 어느 곳을 찾아가도 신토불이의 금상첨화정식을 자신 있게 권할 수 있다고 신토불이 수원 남문점, 이정열 점장은 말한다.

“신토불이의 금상첨화 정식을 먹어 본 젊은이들이 환상적인 맛이라고 표현하는 것을 자주 듣습니다. 저는 늘 접하는 음식임에도 매번 설명할 때마다 입에 침이 고이고, 먹어도 바로 또 먹고 싶은 음식입니다.”

이 점장의 말에 귀를 쫑긋하며 잘 차려진 금상첨화 정식을 마주하고 앉았다. 금상첨화정식은 산해진미 정식요리에 오리훈제 바베큐가 가미된 세트메뉴로 훈제 특유의 세련된 향과 더불어 담백한 오리고기 맛을 느낄 수 있는 코스요리다.

● 한상 가득 코스요리 ‘상다리 휘겠네’

첫 번째로 생오리 로스가 잘 달구어진 솥뚜껑 위에 올려졌다. 오리고기와 함께 솥뚜껑 불판 위에 올려진 것은 양파·은행·고구마·버섯, 이것만으로도 영양이 충분한 식사가 될 듯 한데 추가로 나온 밑반찬에 눈이 휘둥그래졌다.

갓을 넣어 분홍빛이 도는 동치미, 얇게 저민 무전병, 새콤한 풋고추·양파장아찌, 상추·깻잎·당근·마늘·김치·양배추채 등이 그것이다. 그 뿐만이 아니다. 일곱 가지 재료(인삼·대추·삼백초·밤·구기자·황기등)와 오리뼈를 푹 고아 만든 삼백초탕에 당근과 부추를 잘게 썰어 넣은 오리찹쌀죽은 말 그대로 보양식의 으뜸이다. 하지만 이 점장의 말을 빌면 진짜 금상첨화의 의미는 맛있는 오리고기에 곁들여진 양념꽃게장에 있다는 것이다.

까만 솥뚜껑 위의 잘 구워진 생오리로스의 맛을 보는 순간, 구수하고 부드러운 육질이 입에서 살살 녹아났다. 오리로스는 소금에 찍어먹기도 하지만 꽃게장 양념소스에 찍어 영양추와 함께 먹으니 그 맛 또한 별미다. 꽃게의 두둑한 흰 살이 붉은 고춧가루 양념에 버무려진 꽃게장은 게살을 먼저 먹고, 키토산이 풍부한 껍질을 씹어 먹으면 맛과 건강을 함께 먹는 거란다. 이 양념게장의 섬세한 맛은 신토불이만의 자랑이라나.

두 번째로 나온 건 오리훈제 바베큐, 훈제고기를 신토불이만의 독특한 주황색 머스타드 소스에 찍어 먹으니 훈연 처리된 오리고기의 쫄깃쫄깃한 맛이 더욱 살아나, 육질이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 가히 뛰어났다.

들기름의 고소한 맛이 밴 볶음김치와 곁들여진 양념주물럭은 타지 않게 구워야 한다는데 볶음김치에 돌돌 말아 싸먹으니 무엇이 고기이고 무엇이 김치인지 모를  환상의 맛이었다.

오리뼈와 삼백초를 넣고 정성을 담아 푹 끓인 삼백(三白)탕의 진한 국물은 맛이 시원해 두세 공기를 비워내야 했다. 입안에서 부드럽게 넘어가는 영양죽은 삼백탕 육수와 찹쌀로만 끓였다는데 이것만으로도 넉넉한 영양식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 여기에 동절기엔 막국수, 하절기엔 냉면이 곁들여지니 새콤달콤한 막국수와 겨자와 식초를 넣은 깔끔한 냉면을 먹는 맛 또한 일품이다.

신토불이의 오리정식은 이렇듯 다양한 종류의 오리고기 맛을 예약이나 기다림 없이 즉석에서 먹을 수 있다. 금상첨화정식은 4인 기준 5만9천원인데 음식의 양이 푸짐해 남은 음식을 포장해 가는 경우가 많다. 3인분 기준으로 나오는 산해진미 정식은 4만4천원이며, 2인 기준 미니정식은 3만원이다.

● 밥보다는 보약, 보약보다는 삼백초오리

신토불이 오리정식의 특징은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해 주는 여러 가지 효능이 있는 약용식물인 삼백초를 오리 사료에 접목시켜 키운 건강기능성 오리라고 한다.

대부분의 고기가 산성인데 반해 오리고기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콜레스테롤 형성을 억제하고, 체내의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 술·담배·공해독 등의 해독 작용 및 우리 몸의 산성화를 막아주는 건강 보양식품이라는 말이다. 현대인의 가장 큰 관심사인 각종 성인병(동맥경화·고혈압·중풍·신경통·비만증·당뇨 등)의 예방에 좋단다. 또한, 미용건강에 좋은 불포화지방산과 수용성 기름이 풍부해 고급화장품 원료로도 사용된다.

박종태(53·여) 대표에게 신토불이를 개업하게 된 동기를 물었다. “오리농장을 다년간 경영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신토불이 본점에 갔는데 그 맛이 감격스러워 횟집을 낼까 하다가 신토불이 체인점을 열기로 마음먹었지요. 전국에 70여 곳이 있는데 그 중 40여 개 점포를 2년간 돌아보며 오리고기의 맛을 보고 결정한 거죠. 전국 어디를 가도 신토불이 오리정식은 맛이 좋아서 줄을 서서 기다리기도 하는데 사람이 워낙 많은 곳은 포기하고 돌아온 곳도 있습니다.”

박종태 대표는 오리고기를 100g 먹을 때, 섭취되는 단백질은 쌀밥의 6배, 대두의 1.4배에 달하며 비타민은 3. 35배 많고 무기질 함량도 타 육류에 월등히 높다고 설명한다. 닭고기와 비교하면 100g에 들어있는 열량이 337㎉로 닭고기 213㎉에 비해 높은 반면 콜레스테롤 함량은 오히려 76㎎으로 닭고기 131㎎보다 낮다. 이와 같이 오리고기는 인체에 꼭 필요한 필수아미노산과 무기질·비타민·칼슘 등 영양분이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 임산부, 노약자 등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완전식품이라고 한다.

이 외에도 갖가지 효능이 뛰어나 어혈을 풀어주고, 생혈(生血)에 효능이 있으며, 골다공증·빈혈 예방·신장염·각기병·부인병 등에 좋다. 기운이 번쩍 번쩍∼ 특별한 맛과 건강을 한꺼번에 선물해 주는 웰빙특급 삼백초오리는 오리정식 전문점 ‘신토불이’에서만 맛 볼 수 있다고.

손님 이윤식(48) 씨는 “금상첨화정식은 재미있는 코스요리입니다. 가족이나 동료들과 이 곳을 찾으면 빨리 다음코스 갖고 오라고 독촉 하죠. 고기 맛이 연하고 고소해 입에 남아있는 오리고기의 여운을 참지 못 해서죠.”라고 말한다.

신토불이 수원 남문점(하나은행 수원지점 뒤)은 새로 지은 삼층 건물에 1층은 주차장이고, 2·3층은 대형홀과 룸으로 돼 있다. 전체적으로 주황색 톤이 도는 외형건물과 단아하고 품격 있는 정갈한 실내 분위기는 가족과 연인은 물론, 단체 회식 및 계모임, 손님 접대 장소로 손색이 없다. 8인실과 12, 16, 40인실 등의 룸이 있고 670㎡가 넘는 공간에 220여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
점심 특선으로 구수하고 담백한 오리탕을 5천원에 맛 볼 수 있으며,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이고 차량운행도 한다.

음식 맛이 독특하고 영양이 풍부한 오리고기 코스요리전문점 ‘신토불이’는 SBS ‘모닝와이드’, KBS ‘세상의 아침’, SBS ‘토요일이 온다’, IJB ‘세상발견 우리 것이 좋다’ 등 매스컴에 자주 소개된 바 있다. 문의:031-245-5289, 251-5289

/김순덕 리포터(작가·수원문인협회 사무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