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호텔업계 ‘새바람’

이달말 인계동에 세계적 호텔체인 이비스 개장240객실 대규모, 10만원대 중저가로 ‘차별화’내년 동수원사거리에도 새 호텔… 경쟁 불가피

수원지역 호텔업계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인계동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랑스 호텔체인인 ‘아코르’사의 중저가 비즈니스 호텔이 이달 말께 문을 여는데 이어 동수원 사거리에 230객실 규모의 호텔이 신축중이다. 때문에 기존, 신규업체간 뜨거운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 관광숙박업계에 새바람

프랑스 호텔체인 이비스(ibis) 수원점은 팔달구 인계동 옛 킴스클럽 부지(건축면적 3천364㎡)에 지하 7층~지상 13층 규모로 들어선다. 객실 수만 240실에 수용인원이 300여명에 이른다.

이 호텔 김인동 차장은 “이달 25일 객실 오픈을 시작으로 다음달 17일 그랜드 오픈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비스 호텔은 (주)명선개발이 소유주로 객실 운영은 이비스 앰배서더(강남점)에서, 음식료 영업은 노보텔 앰배서더(명동점)에서 각각 분담한다.

수원시는 그동안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과 연계한 관광산업 육성에 힘을 쏟아 왔지만 넓은 연회실이나 적정 규모의 객실을 갖춘 호텔이 없어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또 경기도 행정의 중심인데다 대학들도 몰려 있어 각종 경기와 대회, 세미나 유치시 숙박난으로 골머리를 앓아 왔다.

컨벤션 기능을 모두 갖춘 이비스 호텔 개장으로 이런 문제들이 어느정도 해결 될 것으로 기대된다.

● 가격·서비스 놓고 한판 승부

이비스가 문을 열게 되면 수원지역 기존 호텔들의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비스의 하루 숙박료는 다른 호텔의 절반 가격인 10만9천원. 룸서비스나 발렛파킹 등의 서비스를 줄여 숙박료 거품을 뺏다.

반면 현재 수원지역 호텔 하루 숙박료가 15만원~22만원대다. 또 호텔캐슬을 비롯해 리젠시, 호텔리츠 등 수원지역 9개 곳 모두 100실 이하 규모다.

가격과 규모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주변 호텔 등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 호텔 관계자는 “아직 내부시설이나 고객 서비스 등이 확인·검증되지도 않았다”면서도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으면 관관객 유치 및 각종 행사 유치 등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숙박업 외에 400석 규모의 뷔페식 호텔사업에 나설 것으로 보여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여기에 내년 3월 문을 열 것으로 예상되는 호텔수원(가칭)이 동수원 사거리에 신축중이다. 지하6층~지상 18층(건축면적 1천955㎡) 233 객실 규모로 고급화를 추구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수원시의 규모가 팽창하고 있어 대규모 호텔들이 들어서는 것은 당연하다”며 “이들과 생존경쟁을 벌여야 하는 만큼 고객 유치를 위한 특화전략을 모색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