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몰래 선행 ‘훈훈한 감동’

정자3동 추이호 씨, 조손가정 여고생에 1년간 학원비 지원

▲ 지난 5일 정자3동 주민자치위원회 추이호 위원은 일년간 학원 수강료를 지원해 온 조손가정 여고생에게 입학금의 일부를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장안구 정자3동 주민자치위원회 추이호(41·예인유치원 대표)위원이 조손가정의 여고생(영복여고3)에게 학원 수강료를 일년간 지원해 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매달 18만원씩 일년간 이 여고생에게 수강료를 대신 내주고 있는 추 위원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열심히 공부해온 학생이 대견하고 자랑스러워 후원하게 됐다”고 말한다.

유치원을 경영해온 추 위원은 지역사회에서 교육활동을 펼치다 학원을 다니고 싶어도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꿈을 접는 학생들을 보며 장학사업의 꿈을 품게 됐다. 마침 정자3동 주민차지위 활동을 하던중 동의 소개로 이 여학생을 알게 된 것이다.

일찍 부모님을 잃고 할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는 여학생이 학업에 대한 열정이 남달라 더욱 애착이 가게됐다고 한다. 추 위원은 “이 학생이 올해 졸업과 동시에 숭실대 정치외교학과에 합격하게 돼 무척 기쁘다. 내 자식같은 아이가 대학생활에서 꿈을 펴게됐다는 것만으로도 보람을 느낀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보다 많은 장학사업을 펼치고 싶다는 추 위원. “적어도 돈때문에 학업을 포기하거나 꿈을 접는 학생들이 없는 세상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충청도에서 태어나 40여년째 수원에서 살고 있는 추 위원은 신풍초, 삼일중을 나온 수원토박이나 진배없다. 지역사회에서 받은 만큼 사회로 환원하는 것이 이웃사랑의 첫 번째 실천이란다.

추 위원은 지난 5일 이학생의 입학금의 일부를 장학금으로 전달하기도 했다. 이 여학생은 “대학진학에 많은 도움을 주셔서 너무 고맙다. 더욱 열심히 공부해 앞으로 어려운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싶다. 물신양면으로 도와주신 분들의 뜻에 보답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