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 물건 재활용… 사랑을 나눠요”

권선 사랑의 가게 운영 봉사 ┃ 나금숙지난해 2천만원 매출… 장학재단·모금회 등에 수익금 기탁

▲ 지난 18일 권선구청내 사랑의 가게에서 나금숙 회장(오른쪽 첫번째)과 자원봉사자들이 이야기를 나누며 웃고 있다.ⓒ추상철 기자 gag1112@suwonilbo.kr

2006년 12월 12일에 개장한 권선 사랑의 가게(권선구청 내)는 지역주민과 기관이 기증한 의류, 생활용품, 가전제품 등을 판매해 얻은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는 재활용 녹색 매장이다.

개장부터 지금까지 사랑의 가게 운영 봉사를 맡고 있는 권선구 새마을회 나금숙 회장은 한 가지 새로운 습관이 생겼다고 말한다.

“매주 1회씩 있는 아파트 재활용품 분리수거일에는 다른 일 제쳐두고 꼭 직접 찾아가 쓸만한 물품이 없나 찾게 됐죠.”

눈을 크게 뜨면 온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재활용품이 많다는 나 회장은 아직 쓸만한 데 버려지는 물건이 많아 안타깝다고 말한다.

지난해 사랑의 가게는 수원사랑 장학재단과 경기도 공동모금회에 각각 500만원씩을 기탁했다. 권선 사랑의 가게는 1만~3만원 내외인 일부 의류를 제외한 생활용품, 신발, 여성과 아동 의류는 수천원 대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면서도 지난해 매출만 2천만원에 이른다. 처음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장 운영 봉사를 한다는 게 망설여졌지만 구 산하 11개 동 부녀회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든든하다는 나 회장.

“저보다도 더 열심인 부녀회원들에게 너무 고맙고 감사하죠. 그래서 더 열심히 사랑의 가게를 홍보하고 좋은 물품을 확보하고픈 욕심도 커지고요.”

권선 새마을 부녀회는 오는 4월 수원천에서 열리는 튤립 축제 현장에서 사랑의 가게에서 판매할 물품을 기증받고, 더불어 가게 홍보는 물론 판매 행사까지 기획하고 있다.

나금숙 회장은 “결혼이나 이사로 사용하지 않는 의류나 가전제품 등은 그냥 버리지 말고 꼭 권선 사랑의 가게로 기증해 달라”며 값이 저렴한 재활용품이 이웃을 돕는 큰 일을 해낼 수 있다고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