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식이 아닌 정성으로 봉사”

수원시 미용협회 영통지부 회장 ┃ 최정원영통 ‘이웃사랑 실천 사업’ 중 노인 미용봉사 펼쳐

▲ ⓒ추상철 기자 gag1112@suwonilbo.kr
“추운 겨울엔 헤어 드라이어기로 손을 녹이면서 머리를 깎아드리기도 했죠.”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이면 영통구 지역의 내로라하는 실력을 지닌 미용실 원장님들이 한데 모여 실력을 발휘한다.

영통구가 개청하면서 전개하고 있는 ‘이웃사랑 실천 사업’에 독거노인 미용 봉사를 펼치고 있는 수원시 미용협회 영통지부.

“미용봉사를 시작으로 영통구 지역 요식업(도시락 배달)과 세탁업계(무료세탁) 등 이웃사랑 봉사 활동이 점점 지역에 확산되는 역할을 맡아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껴요.”

최정원(50) 회장을 비롯한 영통구 지부에 소속된 미용사들은 전부 10년 이상의 경력을 갖고 있는 베테랑. 지부의 방침은 반드시 미용실 원장들로만 봉사에 나서도록 해 형식적인 봉사가 아닌 ‘정성’을 쏟겠다는 것이다.

이들은 매달 독거노인과 복지회관, 때론 직접 가정까지 방문해 미용봉사를 펼치고 있다.

김형자 부회장(47)은 “평소에도 ‘이웃사랑 실천업소’로서 어르신들에게는 미용요금을 주시는대로 받고 있다”고 말한다.

“영통구하면 생활수준이 높은 지역으로 생각 하시지만, 실제론 어렵게 살아가시는 이웃들이 많다는 것에 많이 놀랐죠.” 최 회장은 앞으로 외국인 근로자까지 봉사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돌아가시기 직전 머리를 만져드렸던 분들도 있었죠. 어르신들에게 봉사한다기 보단 말벗해 드리며 그분들에게 작은 기쁨이나마 드릴 수 있다는게 더 큰 보람이죠.”

경기대 사회교육원 교수로서 결혼을 매개로 인생설계 전도사로 나서고 있는 최 회장. 최 회장은 홀로 사시는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을 서로 소개시켜 인생의 황혼기에 정신적인 동반자를 만나게 해드리는 일도 진행 할 계획이란다.